하나금융투자는 31일 삼성SDI [ 214,000 상향 500 +(0.23%) ] 에 대해 연간 실적 호조 전망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삼성SDI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10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8029억원이다.
김현수 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의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실증 조사 완료 이후 국내 ESS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중대형전지 사업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기차 배터리 부문도 고객사 신제품이 3분기에 대거 출시돼 수익성 개선이 동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편광필름 부문에선 10세대 라인 보유 업체인 중국의 BOE의 TV 패널 매출 내 60인치 비중이 올해 말 60% 후반까지 상승하면서 중국발 대면적 편광필름 수요 증가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황 전망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2020년 이후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개화, 폭스바겐의 MEB(Modular Electric Drive) 프로젝트 기반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인 'ID.3' 출시 등 감안하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성장성 및 성장동력은 여전히 확고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 주가는 ESS 사업 재개, 전기차 배터리 관련 노이즈 등 호재와 악재를 모두 반영한 상태의 주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