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정보보안 업체인 파수닷컴(150900)이 블록체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서의 진위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금융권 중심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이다.
19일 파수닷컴은 블록체인 기반의 진본 증명 서비스인 ‘파수블록(FasooBlock)’을 최근 금융권을 비롯한 여러 기업체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보험사인 오렌지라이프(079440)에 공급한 사례를 비롯해 최근 비금융권 공급도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수블록 서비스는 개별 전자 문서의 고유 정보(해시 값)을 추출한 뒤 시간정보와 함께 퍼블릭(개방형) 블록체인에 이를 기록해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파수블록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자가 보관 중인 전자문서와 비교 대상 문서의 변경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형태이다.
이와 함께 고객사가 운영중인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프라이빗(폐쇄·내부구축형) 블록체인 거래 데이터 해시값을 주기적으로 퍼블릭 블록체인에 포함시키는 개발 인터페이스(API)도 제공하고 있다.
파수닷컴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인터넷과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데이터 무결성과 보안을 강화하려는 기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거래 내용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 스마트 계약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