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네가 스티브잡스라고 가정하고,
치킨집 사업을 한다면 어떻게 할래?"
그 때 당시에 기억에는 '왠 스티브잡스와 치킨집'이라고 황당했던 것 같다.
"글쎄요?"
물론 시간을 많이 준다고 해서 답이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충 얼버부렸다.
이럴때 시간을 주지않고 공격하는게 이른 바 선빵이다.
"형이라면 어떻게 하는데요?"
형은 그런 대답을 기다렸다는 듯이 만족한 듯 미소를 짓고는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팹리스(fabless),
대부분 치킨집하면, 상권을 분석하러 다니지.
잡스는 무거운 것 싫어하지.
그라면 맨먼저 레서피를 개발할 거야.
가장 맛있는 레서피플.........
그리고는 동네에서 가장 장사가 않되는 치키집을 찾아,
레서피를 주겠지.
만약에 내가 전화하면, 만들어서 배달하라고,
물론 소스는 제공하겠지.
이 것까지 주면 고유기술이 없어지니까,
수익비율은 5:5도 상관없지,
이제 잡스가 할일은 홍보를 잘하는 회사한테 외주를 주면 되지.
리스크가 거의 없지.
가게 세나 인테리어 비용도 필요없고........"
순간 나는 머리에 벼락을 맞은 것 같았다.
세상에 변화를 줄 수 있는게 이렇게 많은데..
내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기수형은 계속 말했다.
"생각의 주체를 바꾸서 현상을 관찰하고 생각하면 전혀 다르게 보여,
내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뭐든지 방법을 알면 돈 벌기는 쉬워.
그런데 대부분 돈이라는 대상만 바라보니까 안보이고 어려운 거야"
나는 이 말을 듣는 순간 소름이 끼쳤으며, 비로소 기수형이 말한 생각의 레벨이 왜 중요한지 깨달았다.
오늘도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