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놈과 살아남은놈의 차이점

흔히 강한 놈보다 살아남은 놈이 강한 놈이라는 얘기를 한다

보는 관점에 따라 강한 놈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일단 현 시점에서 가장 강한 놈이 A라고 한다면 A는 강한 놈이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여럿 중에 A는 사라지고 B가 홀로 남아 있다고 할 때, 그때는 B가 강한 놈이 된다

이러한 판단의 기준은 강한 놈을 결정하는 기간에 따라 누가 강한 놈이 되는가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이른바 트레이딩을 하는 프로들이다

프로의 세계에서는 강한 놈이 존경 받는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춘추전국시대가 지나고 나면 살아 남는 놈이 강한 놈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 남는 놈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이 문제는 각자의 관점에 따라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으므로 강호 제현들의 판단에 맡기겠다

다만, 강한 놈은 어떤 놈이여 살아 남는 놈은 어떤 놈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자

강한 놈은 이른바 잘난 놈이다

그러나 살아 남는 놈은 대부분 평소에 남들의 주목을 받지 못한 그야말로 평범한 놈이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강한 놈일수록 꺽으려고 노리는 상대가 많기 마련이다

따라서 우리는 흔히 고교 시절의 에이스는 사회에서도 에이스로 성공할 것 같지만

대부분의 연구결과에서는 오히려 낙오자라는 통계가 나온다고 한다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학자들은 고교 시절에 잘 나가던 에이스 들이 사회에 나오면 크게 성공하는 케이스가 

많지 않은 이유를 이렇게 분석한다

강하다고 하는 것은 (즉, 잘났다고 하는 것, 멋지다고 하는것은) 마약과 같아서 그 강도를 점점 세게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감흥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시일이 지날수록 무리수를 둘 가능성이

높아지고 계속 강한 이미지를 주려고 하다 보면 오버하는 행동을 하게 되고

결국 무리수에 스스로 무너지고 만다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거래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한번 수익을 크게 내본 사람의 가슴속에는 항상 그 수익을 달성했을 때의 감흥과 짜릿함, 그리고

성취감이 남아 있게 마련이다

결국 시간이 지날 수록 그 수익을 넘어서는 성과를 내고자 무리한 배팅을 시도하게 되고 그러한

배팅이 빗나가 잘못되었을 때 큰 상처를 입게 된다

한두 번의 상처는 그럭저럭 버틸 수 있지만 그 상처가 세 번 네 번, 거듭될수록 만신창이가 되어 

결국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게되고 어느 순간에는 스스로 포기하거나 자의반 타의반으로 자신이 

몸담고 있던 세계를 떠나게 된다

그래서 살아 남는 놈이 강한 놈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묘한 것은 살아남은 놈에 대한 인식이 대부분 시간이 훨씬 흐른 뒤에야 사람들이 

깨닫는 다는 것이다

아! 그 친구가 생각보다 실력이 있었네?

아! 내가 사람을 잘못 봤네?

이렇게 살아 남은 놈은 남의 눈에 잘 안 띈다

살아남는 놈이 어쩌다 큰 수익을 내면 사람들은 운이 좋았을 뿐으로 치부한다

그러나 실제로 진짜 실력자는 살아 남은 놈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람 !

그 사람이 진짜로 강한 사람이다

잘 살펴보기 바란다

여러분 주위에 예상보다 오래 살아남아 꾸준하게 수익을 내는 사람이 있는지?

그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강자이다

사람을 제대로 볼 줄 아는 사람은 그런 사람의 존재를 빨리 알아 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