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원칙은 본인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감정을 다스려야 가능하므로 이는 기법보다는 심법의 범주에 해당된다 생각합니다.
즉, 매매원칙을 수립하기 이전에는 평정심부터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매매원칙을 세워 놓았다 한들, 지키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으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매매원칙은 본인이 실천할 수 있는 매매원칙이라 생각합니다.
즉, 자신에 맞지 않은 다른사람의 매매원칙을 그대로 답습하여 지키지도 못하는 것 보단,
소박하지만 자신에 맞는 매매원칙을 세우고, 제대로 지키는 것이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생각합니다.
단, 자신만의 매매원칙을 세우기 위해서는 우선 올바른 매매원칙을 먼저 배우고 익히는게 선행되어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겠죠.
제가 생각하는 매매원칙 몇가지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진입시 손절은 미리 걸어둡니다.
모두가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매매원칙입니다.
고수부터 초보까지 예외없이 지켜야 하는 가장 중요한 매매원칙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손절대비 수익이 큰 지점에서만 진입한다.
트레이딩은 기본적으로 확률게임입니다.
즉, 확률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승리할때의 수익이 패배할때의 손실폭보다 커야만 합니다.
단, 초보일수록 배팅성공률이 낮기 때문에 아무리 원칙을 준수해도 손실만 누적되기 쉽습니다.
경험많은 베테랑 트레이더에게도 손절대비 수익이 큰 기회는 자주 오지 않으므로, 초보일수록 진입횟수를 줄여야 승산이 있습니다.
즉, 매매원칙에 감춰진 속뜻은 그 만큼 진입에 신중하자는 의미입니다.
스스로 진입후 목표수익에 도달하는 비율보다 손절이 더 많이 된다면 진입횟수를 줄이고, 확실한 자리를 잡아내는 훈련에 매진해야 합니다.
반대로 배팅확률이 높은 중수이상의 분들에게는 지나친 자만심으로 제때 수익실현을 하지 않거나,
손절라인에서 물타기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매매원칙을 위반하는 초보보다 더 못한 하수의 행위로서 컷으로 가는 지름길이라 생각됩니다.
3. 풀베팅을 하지 않는다.
풀베팅은 최대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한판에 모든것을 거는 행위입니다.
즉, 도박의 올인과 같으며 초보뿐 아니라 경험 많은 베테랑들도 대박 및 손실 복구 심리가 발동하여 풀베팅의 유혹에 자주 넘어가곤합니다.
확실한 자리에 진입하였을 경우 풀베팅의 효과는 최상이겠찌만, 만에 하나 예측이 틀렸다면 그 공포심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정상적인 트레이딩은 불가능합니다.
대부분 풀베팅후에는 약간의 휩소만으로도 치명타를 입기 때문에 손절도 못하고 눈을 질끈감고 기도만 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신기한건, 풀베팅을 지른 자리에서는 방향을 맞추더라도 자신의 계좌는 반드시 컷을 시키고 간다는 점입니다.
중수이하는 그냥 운이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정말 순진한 생각이며, 만약 대여나 미니를 사용하고 있다면
국선 1포, 외환20핍의 소파동에도 로스컷이 발동하므로 한마디로 자살 행위입니다.
물론 풀베팅이 필요한 기법들도 존재하지만 그건 고수들의 영역이므로 대부분의 트레이더들은 풀베팅 금지를 원칙으로 정해두길 바랍니다.
4. 이평선을 기준으로 정방향 진입만 한다.
매매기법으로서의 이평선 활용이 아닌 진입시점 즉, 매매타이밍을 잡기 위한 원칙입니다.
시세가 이평선을 뚫고 올라간다면 매도로 진입하면 안되며,
시세가 이평선을 뚫고 내려간다면 매수로 진입하면 안됩니다.
즉, 이평선 위에서는 매수로만 대응하고
이평선 아래에서는 매도로만 대응하는게 바로 정방향의 매매원칙입니다.
단, 세력들의 트랩(속임파동)이 자주 발생하므로 이평선 돌파시 추격매매는 적절치 않으며,
한파동을 지켜본 후 지지가 확인되면 진입해야 합니다.
5. 빅이벤트 시간에는 매매하지 않는다.
외환선물의 넘파등 각종 지표발표시에는 대형거래량을 수반한 시세 급변동이 나타납니다.
초보일수록 흥분하여 크게 먹으려고 진입을 하지만, 몇분도 채 안되서 1빅이상의 등락이 벌어지기 때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순식간에 컷되거나 먹더라도 추세로 먹기가 힘든 구간입니다.
엄청난 변동성에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고수가 아니라면 해당시간에 매매자체를 금지하고
방향이 정해진 후 진입하는 원칙이 필요합니다.
물론 3번째 원칙인 레버리지를 축소하여 분할로 접근하는 방법도 유용합니다만,
초보의 경우 예상밴드폭 설정하기가 어렵기 떄문에 가급적 피하는게 상책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본적인 5가지 매매원칙을 소개하였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원칙들이 존재하며, 자신의 수준에 맞는 매매원칙으로 조율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고수차트 회원분들, 본인만의 매매원칙을 수립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