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조종세 지속…원인은?"◎
가격 하락의 원인은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BIS가 17일(현지시간) 발간한 연례 경제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를 어둡게 전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BIS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가격이 불안정하며, 전기를 너무 많이 소비하고, 투기와 가격 담합에 취약하다며 결제 수단으로 쓰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가상화폐 시장에서 활동하던 투기성 자금이 월드컵 도박판으로 이동하다 보니 침체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흘러 나오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에 대한 원인으로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레일의 해킹으로 인한 암호화폐 전반의 보안 이슈 부상, 테더와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의 비트코인 시세 조정에 따른 당국의 조사 착수, 지난해 강세장에 이은 약세장으로의 전환, 각국의 암호화폐 규제로 인한 자금 이탈,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지연, 채굴에 의한 지속적인 화폐 공급 대비 부족한 수요" 등을 꼽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래에는 진정한 분권화가 이루어질 것"이며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은 이와 같은 문제를 극복하고 점진적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낙관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