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7일 뉴욕증시는 美/中간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데다 美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급락했습니다.
다우 -558.72(-2.24%) 24,388.95, 나스닥 -219.01(-3.05%) 6,969.25, S&P500 2,633.08(-2.33%), 필라델피아반도체 1,157.86(-3.74%)
美/中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관리자(CFO) 체포에 이어 美 사법당국이 다음주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에 대한 기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美 검찰은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이 미국의 기술서비스 제공업체에 침투해, 업체가 보유한 고객들의 네트워크에서 영업비밀, 지식재산을 훔치거나 훔치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협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화웨이와 관련한 언급이나 설명은 없었네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화웨이 사건의 여파가 중국과 재개한 무역협상으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美/中 무역협상과 화웨이 딸 체포는 두 개의 별개 사안"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15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이는 전월 수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3.7%를 기록했으며, 시간당 임금 증가율(전년동월대비)도 전월과 같은 3.1%를 유지했네요. 고용지표 부진 소식에 美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고용지표 외 여타 지표는 양호한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도매재고는 전월대비 0.8%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12월 미시건대 소비심리 평가지수 잠정치도 97.5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신용(계절 조정치, 부동산 대출 제외)도 전월대비 253억8,000만 달러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연율로는 7.73% 증가해 11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