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가장 유망한 미래 경쟁자는 리플?…갈링하우스 CEO "스위프트 넘어설 것"

리플(Ripple, XRP)이 지난 3개월 동안 비트코인(BTC)에 대한 가장 유망한 미래의 경쟁자가 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가 주장했다. 실제 리플은 국경간 송금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현재 수십개 대규모 기관 고객에게 이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가장 최근인 지난 2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CEO 창펑자오(Changpeng Zhao, CZ)는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리플(XRP)를 '기본 거래 쌍(base pair)'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리플 커뮤니티에서는 "바이낸스의 리플 상장은 미국 코인베이스(Coinbase) 거래소에 상장되는 것보다 크다"며, 리플이 향후 긍정적인 가격 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에는 분산원장 기술 컨소시엄 R3가 기업용 블록체인 결제 디앱 ‘코다 세틀러(Corda Settler)’를 출시하고, 리플을 결제 수단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R3는 금융, 보험,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의 200여개 이상 파트너들로 구성된 컨소시엄 기반 업체로,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와 코다의 기업용 버전 코다 엔터프라이즈를 개발 중이다. 젠달 브라운(Gendal Brown) R3 CTO는 “코다 세틀러가 첫 결제 수단으로 리플을 선택한 것은 중요한 의미”라고 밝혔다. 

이밖에 이달에만도 필리핀 소재 해외 송금 서비스 업체 Cebuana Lhuillier가 리플과 파트너십을 체결, 리플넷(RippleNet)을 기존 네트워크에 도입하기로 했고, 전국에 250개 지점을 두고 있는 이스라엘 대형 금융 서비스 업체 GMT가 리플의 기업용 블록체인 네트워크 리플넷에 합류했으며, 터키 Akbank 은행이 영국 파운드화(GBP)를 영국 산탄데르(Santander) 은행으로 송금하는데 리플 블록체인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와 산탄데르가 리플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리플넷(RippleNet)을 활용해 미국 및 영국에서 국경간 결제를 가속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고, 또한 브라질 은행인 브라데스쿠(Bradesco)가 일본의 미쯔비시금융그룹(MUFG)과 리플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해외 송금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10월 25일(현지시간) 리플 재단은 웹사이트를 통해 '2018 3분기 리플 마켓 보고서(Q3 2018 XRP Markets Report)'를 공개했는데,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리플은 3분기에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1억6,300만달러 가량의 리플(XRP) 토큰을 팔았다. 2분기 7,350만 달러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리플의 최근 성장세에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적어도 100개의 스위프트(SWIFT, 국제은행간 금융통신협회) 연결 은행이 리플과 계약했다"면서 "리플은 스위프트를 뛰어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플의 수석 시장 전략분석가 코리 존슨(Cory Johnson)도 "리플(XRP)의 기술은 비트코인 2.0과 같다. XRP는 비트코인이지만 더 빠르고 엄청난 전력을 사용하지 않으며, 중국 채굴업자가 통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1월 8일(현지시간) 코인크립토라마와 지크립토 등 암호화폐 전문매체들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리플이 나스닥이 오는 2019년 출범시킬 암호화폐 플랫폼에 상장될 첫 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플사는 나스닥과의 지난 4개월 이상 지속된 논의 속에 리플(XRP) 코인이 내년 초에 나스닥이 암호화폐 플랫폼을 런칭할 때 첫 번째 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소식은 2019년 가장 큰 뉴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