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화폐에서 시작된 블록체인의 역사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올해에는 사회 전반에서 새롭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법무법인 디라이트가 주최한 ‘2019년 블록체인/암호 화폐 산업의 규제 동향과 전망’에서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본 구조를 토대로 향후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에 대해 조망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오픈 블록체인 포럼의 윤석빈 대표는 ‘블록체인/암호 화폐 분야의 기술 동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Trust Connector’를 블록체인 철학으로 내세우며 “블록체인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법률, IT 등 다양한 요소와 얼마나 연결하는가에 핵심이 달려있다”라고 말했다.
윤석빈 대표는 “블록체인은 탈 중앙 전자화폐로써 협동조합 구조의 경제를 가능케 한다. 투명하고 위·변조가 불가능한 분산 데이터베이스”라며 “블록체인은 규모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스타트업이든 대기업이든 규모 있는 사업에 도전할 수 있다. 공감과 참여의 경제이기에 참여자의 숫자가 곧 블록체인의 규모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블록체인의 역사는 2009년 ‘비트코인’이 등장한 블록체인 1세대에서 시작해 2015년 ‘이더리움’이 떠오른 블록체인 2세대를 지나, 현재는 차세대 블록체인과 스테이블 코인, 인터체인 등이 주목받는 블록체인 3세대에 들어와 있다.
윤 대표는 “지금은 블록체인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표현하며 “블록체인 3세대를 주도할 기업이 과연 누구일까에 세기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더리움 2.0에 대해 윤 대표는 “이더리움 2.0의 핵심은 EVM이 구글에서 만든 웹 어섬블리인 eWASM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라며 “실현 시기는 다소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성능의 개선은 물론 향후 확장성에 대한 부분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상태”라고 부언했다.
한편 윤 대표는 2019년 블록체인의 5대 트렌드로 ▲STO의 확산 ▲기관 투자자 유입 ▲확장 솔루션(Scaling) 확보 ▲기업의 블록체인 적용 및 활용 확산 ▲스테이블 코인을 제시했다.
특히 기업의 블록체인 활용에 대해 “블록체인이 지금까지는 주로 개인적인 부분에서 활용돼왔다면, 이제는 대기업 차원으로까지 진전되고 있다”라고 언급한 윤 대표는 “Micro Soft, 삼성, IBM, LG, KT 등의 대기업이 갖고 있는 클라우드 위에 블록체인이 얹어질 확률이 굉장히 높다. 2019년은 대기업 블록체인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