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게임의 본질은 '리스크'입니다.
즉 주어진 기회에 얼마만큼의 위험을 감수 할 수 있는가?
리스크 관리가 게임의 전부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투기가들의 최대의 암적요소는 그 투기자체의 지루함이다..
by Edwin LeFevre. Reminiscences of a Stock Operator..
'때로는 여러분이 그 고독한 게임, 게다가 이기기 힘든 게임을
하고 있다고 느껴지면 바로 그 순간은 여러분은 여러분이 지닌
자연스러움을 버리고 뭔가 부자연스러운 결정과 행동을 하고
있는 때이다.' jspark.
투기는 기다림의 게임입니다.
투기가 다른 분야와 다른 점은 투기에 소요되는 시간과 공간에 여백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입니다.
바로 이것이 거래가 어려워 지는 이유이며 사람들이 돈을 잃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투기는 여백투성이 입니다.
거래는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그것 또한 투기라는 게임이 가지고 있는 여백의 특성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하고 놀면서 되는 것도 아니지만, 마음만큼은 가벼워야 합니다.
여백이 많다는 얘기는 상념이 생기기 쉽다는 의미이며, 그로 인해 거래는 리듬과 균형을 잃기 쉽습니다.
거래는 단순히 방향 맞추기 게임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상념이 생기기 시작하면 사공이 많은
배가 산으로 가듯 거래 역시 본질은 망각한 채 손실의 연속으로 치닫습니다.
광활한 시간과 공간의 틈을 유랑하는 것이 바로 투기꾼입니다.
그 여행이 행복하냐 마느냐는 결국 마음의 자세가 어떠한가와 관련되겠지요.
그 마음중의 하나가 '기다림'과 관련되있고, 이것은 결국 '인내' '유연성' '판단력' 등의 덕목으로 이어집니다.
거래는 이러한 덕목을 거쳐 한단계 한단계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며, 자기 초월의 연속입니다.
'확실히 이거다'하는 확신도 없습니다.
항상 불완전한 상태이며, 그래서 투기꾼은 쓸쓸하고 외로워 보입니다.
초보의 눈엔 자신도 고수가 되면, 원가 손에 잡히는 확신을 갖고 거래를 할 수 있을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런 확신 따위의 느낌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영원히 불안정하며, 영원히 갈구할 뿐입니다.
진정한 투기꾼은 그저 기다리다 흐름에 몸을 맡깁니다.
그리고 운이좋아 벌면 버는 것이고, 잃으면 잃는 것입니다.
단지 그뿐입니다.
투기매매에서는 반드시 극복해내야만 할 심리적 장벽이 너무나 많다.
첫째로 느껴야할 것은 투기매매라는 세상이란?
우리들 일상생활과는 너무 다르다는 사실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일상생활에서는 내가 주어진 또는 해야만
할 일을 다른 사람들이 기대한 만큼 성실하게 수행해낸다면 대체로 그 응당의
보상이 주기적으로 나온다는것이다.
허나 투기매매라는 세상에서는 설령 해야만 할 일을 성실하게 그리고
올바르게 수행했다하더라도 보상은 커녕 오히려 엄청난 재앙과 심리적
파멸감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시장은 아주 종종 당신으로 하여금 나쁜 습관에 물들도록
은밀히 유도하고 그 결과 당신으로 하여금 과다한 만용과 또는 잘못된
판단으로 이끌어내는 현상이 있다.. (주) 이런 현상에 빠져들지 않으려면
단순한 접근방법일수록 성공확률이 높다.. jsp
한편, 일상생활에서는 설령 잘못을 저질렀다하더라도 반성하고 용서를 빌어
다시 한번 기회를 가질 수도 있으며 또는 동료들의 위로와 고충도 서로
나눌 수도 있다. 게다가 보험을 들을 수도 있다.
허나... 투기매매란 세계에서는.. 피할 곳이 없다.. 모든 재앙을 자기
한몸으로 받아들여서 스스로 치유될 때까지 흡수하는 방법외에는 아무
대안이 없다. 한편 당신의 계좌에 남아있는 잔액은 냉엄한 현실이며
도둑질 당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내가 그토록 잘못을 저질렀단
말인가... 그것도 아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뭔가 바쁘게 움직여야 즉, 끊임없이 일을 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절대로 가만히 앉아서 일을 시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는 당장 호통이 떨어진다. 그리고 이렇게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는
사람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허나 투기매매라는 세상에서는 뭔가
일을 스스로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파멸로 빠져들게 된다.
투기매매에서 가장 성공하는 사람은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시장이 뭔가 행동을 취하라고 메시지를 보낼 때 비로소 그것도
서두르지않고 느릿느릿 게으름을 피며 나서는 사람만이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 이미 습관된 모든 행동양식은 투기시장에서는 오히려
암적요소가 되는 것이 아닌가... 대답은 Yes.. 그렇다.. 모두가 암적요소이다.
바로 이점이 자신의 훈련(Self Discipline) 및 일상생활에 습관화된 심리의
극복 이라는 장벽이 그것도 커다란 장벽이 앞을 가로 막고 있는 것이다.
고개를 들어서 그 장벽이 얼마나 거대하고 엄청난 것인가를 살펴보라..
(주)한참을 보면 올라가는 길이 표시되어있지 않은가... 이것이 해답..
Realize that Losses are Part of the Game ..
손실은 더불어 같이 살아야할 손님..
그는 불쑥 찾아온다. 고함치지말고 어떻하면 피해를 크게 입지않고
이 손님을 내보내나 생각한다... 손실을 자기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모든 매매에는 이 반갑지 않은 손님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것이다.. 즉,
모든 매매란 손실을 입을 수 있으며 결국 손실을 입지않으려는 완벽주의자라면
투기매매라는 세계에서는 이미 심리적으로 패배하고 시작하는 것이다.
Realize that You Have No Control Over the Market.... 돼지가 새끼를
열마리 났다. 마당에서 마구 뛰어다니며 놀고 있다. 새끼돼지는 예쁘다.
헌데 한번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해봐라.. 잘되나.. 새끼돼지는 예쁘지만
절대로 우리가 마음 먹은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새끼돼지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만 돌아다닌다. 쫓아가봐라.. 잡혀지나..
결국 우리는 다만 쳐다만 보고 있을 뿐이다..
투기시장은 어떤 동물인가 생각해보자.. 수십만명의
재멋대로인 예쁜 새끼돼지들로 모여진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어떤 것이
있는가. 새끼 돼지들 움직임을 오래 관찰하다보면 그 녀석들이 돌아다니는
코스가 있다. 그 코스를 잘 보아두었다가 그 길목을 지키면 예쁜 돼지를
잡을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남에게 예쁘게 보이는 새끼돼지 역할을
할 것인가 아니면.... 길목을 지키고 있는 주인 역할을 할 것인가..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누가 정해줄 수는 없다...
.. 일지를 쓸 것.. 당연한 일.. 사업을 하는데 장부를 적고 그날의 감상을
적어두어야 하지 않을까.. 일지를 적지 않는 사람은 이곳에 즐기려 온
것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