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13일, 지난 주말의 충격에서 벗어나 2% 미만의 완만한 상승을 보았다. 지난 주 토요일 6,109달러에 거래를 마친 비트코인은 금일 비트파이넥스 기준 6,458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 전환은 대규모 규매자와 판매자가 자주 방문하는 장외시장(OTC)에 대한 보이지 않은 손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형태의 가격 변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많이 있지만, 이번 오름세는 테더의 추가 발행과 연관이 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에서는 암호화폐를 구입할 때 달러로는 바로 구입을 할 수가 없으며 반드시 달러를 가지고 테더를 구입해야 하며 이 테더로 다른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다.
따라서 테더를 추가로 발행했다는 것은 달러가 더 유입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 만큼 암호화폐로의 구입이 늘 것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옴니 익스플로러(Omni Explorer)에 따르면 테더 발행사는 지난 토요일(현지시간)에 5천만 달러(USDT)를 발행했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5천만 달러가 유입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Tether Rich List'에 따르면 이 새로운 토큰들은 비트파이넥스로 즉시 이전되었으며 이번 달에만 3번째로 5천만 달러를 이 거래소로 전송한 결과가 되었다.
참고로 회사의 페이지에 자체 보고된 데이터를 보면 테더는 현재 25억 달러가 넘는 순환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으며, 승인은 받았지만 아직 배포되지 않은 약 5억달러의 자금 역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테더의 시총은 7월말 27억 달러로 최고를 기록했지만 8월초에는 24억 달러 이하로 하락했으며 이는 테더 보유자가 다른 암호화폐를 구입하는 데 테더를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더의 시가총액은 단지 3억2천만 달러였던 작년의 시점에서 22억 개가 더 많이 발행되어 유통되었으며 테더는 현재 비트코인 다음으로 많이 거래되는 암호화폐로 등극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