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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자유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에 대해

  • 해선달인
  • 2019-01-02 16:31:59조회수 495

처음 트레이딩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것에 눈이 간다. 차트와 이동평균선, 지지와 저항. 추세선 이런 것들을 보고 시장에 뛰어 든다. 조금 지나고 나면 수급이나 체결강도, 거래량, 미결제 약정 등 가격과 떨어져 있는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 그러다 가격을 가공한 기술적 지표들을 조금 살펴보고 그것들의 조합을 통해 매매를 하는 게 대다수인 것 같다. 

 

그럼 시장 메이저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것 같다. 이전에 해외선물 관련 세미나를 들어보니 특정 가격대에 큰 손들이 옵션을 대량으로 걸어놨다는 게 블룸버그와 비슷한 경제 리포트같은데 나온다고 한다. 가격을 움직이는 메이저들이 그렇게 움직이니 눈으로 보이는 지지와 저항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 같다. 라운드 피겨만 되면 반등이 나는 것도 단지 개미들의 기대심리만은 아닌 지도 모른다. 반면 그들의 손익구조가 특정 지점에서 갈린다고 볼 수 없는 사례들도 많다.  

 

문제는 그렇게 시각적인 것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손익비가 1이상인 기대값을 가질 수 있느냐다. 90년대에 나오는 말끔한 차트들은 요즘 사라진지 오래다. 국내 선물만 하더라도 중기는 상승 추세인데 단기적으로 상승 갭으로 띄우고 하락 원웨이로 내리 꽂는 여러가지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 노이즈도 심하고 휩쏘도 심해서 그것을 시각으로 알아 채기는 매우 어렵다. 오일 차트 마냥 봉이 점점 '더러워 지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특정 시간으로 위나 아래의 방향이 정해져 있다고 보는 게 추세라고 할 때 추세를 규정하기는 점점 어려워 지고 있는 것이다. 

 

점점 보이지 않는 것을 보거나 쉽지 않은 손익구조를 만들어 놓는 게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어렵게 말하면 시장의 효율성이 선진국처럼 좋아졌다는 얘기고, 쉽게 말하면 이평, 봉, 이런 것으로 시장을 읽기는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모르겠다. 어떤 분들은 이평과 이격이 전부라고 할지도. 돼지 눈엔 돼지, 부처 눈엔 부처가 보인다고 복잡한 놈의 머릿속에서 나온 생각이니 그렇게 보이는 지도 모른다. 그냥 요즘 고군분투하며 드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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