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美·中 환율 전쟁 확전 공포…다우, 2.9% 폭락 마감
-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해 환율전쟁으로 확전할 것이란 공포로 폭락
- 중국의 달러-위안 환율은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부터 7위안 선을 넘어섰으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환율을 통제하는 중국 당국이 의도적으로 달러-위안의 7위안 상회를
허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며, 미국이 오는 9월부터 중국산 제품 추가 3천억 달러어치에 10%
관세를 부과할 것 이라고 밝힌 데 대한 보복 차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
◆ 유럽증시, 美·中 무역 갈등 고조되며 일제히 하락
- 유럽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가파르게 하락
- 미국과 중국이 한 치의 양보 없는 싸움을 이어가면서 세계 증시가 급락하고 중국 위안화는
10년여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섰으며, 특히 이날 유럽 증시에서는 무역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광업·기술·명품섹터가 크게 하락
◆ 달러화, 무역·환율 전쟁 공포에 하락
- 달러화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고조된 가운데 7위안 선을 뚫은 위안화 공포까지 더해져
하락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3천억 달러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자,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하겠다며 맞섰으며, 달러-위안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선을 넘어, 7위안선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 당국이 이를 용인함에
따라 환율 전쟁 우려 역시 고조되면서, 글로벌 성장 우려가 커져 투자자들은 수출 주도의 아시아
통화를 팔았고, 일본 엔과 같은 안전통화로 몰림
- ING의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환율 조작을 주장하며 7위안선에 대응할 위험
역시 있다"며 "이는 달러 약세를 위협할 수 있지만, 달러-엔 숏 포지션만 자극하고 거래
변동성만 높일 것"이라고 지적
-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를
보고 있으며, 50bp 인하 확률 역시 30%로 상승했다
◆ 국제유가, 美·中 무역전쟁 공포 1.7% 하락
- 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된 데 따른 공포심리로 큰 폭 하락
-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특히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공포심리를 자극
-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입 비용이 증가한다는
점도 유가를 밀어 올린 요인이며, 중국 원유 수요는 유가를 움직일 수 있는 핵심 변수로 작용
다만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점이 유가의 낙폭을 제한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
◆ 금가격, 무역 전쟁 긴장감 고조되며 1.3% 상승
- 금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긴장감이 높아지며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져 1.3% 상승
-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천억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로 인해 중국은 환율 절하로 반격에 나서며 위안화는 달러당 7위안
위로 올라 2008년 이후 위안화 가치가 가장 낮아짐
- 달러 역시 위안화 대비로는 상승했지만 다른 주요 통화 대비로는 하락하며 금값 상승을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