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객위주 - 反 客 爲 主
손님이 주인으로 바뀐다는 뜻으로,
손님의 지위를 확보한 다음 상대의 틈을 잘 노리면서,
틈새에 끼어들어가 기반을 확보하고 기회를 장악하여 주인이 되는 것이다.
유비가 이 전략을 잘 사용한 인물로 꼽힌다.
조조에게 몸을 붙이고 있으면서 슬그머니 서주성을 차지하였으며,
동오로 피신해서 조조와 손권을 싸움 붙이고 자신은 형주를 슬그머니 차지했고,
장로의 위협에 도움을 청하는 유장에게로 가서 또 슬그머니 촉을 삼켜 버렸다.
촉을 차지했을 대의 일화를 보자.
장로의 위협에 도움을 청하는 유장을 도와 유비는 가맹관으로 가서 주둔한다.
이때 조조와 손권의 싸움이 일어나고 그 결과는 둘 중 하나가 형주를 공격할 것 같았다.
이에 유비는 형주의 위험을 유장에게 알리고 원군을 요청한다.
군사 3,4만과 군량미 10만섬을 요구하지만 유장은 군사3천과 군량미 1만을 내어준다.
이에 유비의 대답은 이러했다.
"나는 너를 위해 적을 막느라 애쓰면서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너는 이제 재물이나 아끼며 이렇게 인색하게 구니
어찌 군사들이 목숨을 걸고 싸우겠느냐!" 하며 오히려 역정을 내며 촉을 지키기 위해 들어왔던
유비군은 침략군으로 변해 순식간에 촉을 먹어들어가 결국 촉의 수도인 성도마저 함락시켜, 촉을 차지해 버린다.
촉을 지켜주는 것도 아닌 형주를 지키겠다고 군사를 내어달라는 것이나
지원군을 내어 주지 않는다고 구원을 요청한 나라를 침략해버리는 형태는 확실히 주객이 전도 된 반객위주 전략이다.
종목 하나를 두고 볼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주주의 성격이 바뀌게 된다.
주가가 바닥일 때는 기술적분석가들의 매집으로 장기 보유자 위주로 구성된다.
추종자들은 개인 기관 투신 외국인 등 거의 모든 투자자들을 포함하는 시세차익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들로 구성된다.
주가가 고점에 다가서면서 기술적 분석가인 장기 투자자들은 빠져나가고 기관과 외국인 개인들의 전투장으로 바뀐다.
주주들이 누구인지 확인하며 보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해당 종목이 빠르거나 늦게 변동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외국인들이 들어오는 종목에 추종 매수를 한다거나 기관들이 팔아치우는 종목에 신경을 곤두 세우는 이유이다.
시간은 투자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심 종목을 꾸준하게 관리하고 진입시기를 저울질 하는 것은
언젠가는 나도 한자리 차지하는 주인이 되기 위해서다.
빈집에 들어가지만 않는다면 시간과 노력이 수익을 안겨줄것이다.
너무 서두르지 마라.
서두에 반객위주에 대하여 이미 설명하였다.
손님의 지위를 확보한 다음 상대의 틈을 잘 노리면서,
틈새에 끼어들어가 기반을 확보하고 기회를 장악하여 주인이 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