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살다보니 바닷가에 낚시를 자주 갑니다.
원도 로 거창하게 다니는것은 아니고 , 동네 낚시터 로 소주 한병 들고
마실 다녀 오듯이 합니다.
그런데 동네 낚시터에 가도 분명 고기를 잘 잡는 사람 과 고기를 잡지 못하는 사람으로
구분이 됩니다.
물론 조법의 수준이 비슷하다고 가정했을때 입니다.
그래서 혹여 처음 가는 장소가 있다면 낚시꾼들을 유심히 봅니다.
그기에서 낚시대 단 한대 와 여러가지 장비를 가져오지 않는 사람이 고수 입니다.
여러가지 장비에 (장대,릴대,던질 채비) 각종 바늘까지 한보따리를 챙겨오는 사람은
하수라도 봐도 거의 정확합니다.
그럼 고수에게 가서 물어봅니다. 어떤 어종을 대상으로 하는지 를...또는 수심이 얼마인지...
바늘은 몇호를 사용하는지를 물어보면 저는 단번에 고수가 됩니다.
그 차이가 무엇인지 알고 계시는지....
고수는 내가 잡을 고기를 한정하고(고기 마릿수가 아니라 대상 어종입니다).. 그기에 맞는 채비만을 하기 때문입니다.
고수는 학꽁치 를 잡겠다고 결정을 했다면.. 그 고기가 잡히지 않아도... 또는 옆사람이
팔뚝만한 강성돔을 잡아도... 내가 채비를 변경하지 않으며 옆사람을 축하를 해주지
부러워 하질 않습니다.
고수는 한 어종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낚시터에서 그 고기가 움직이는 동선까지 파악하고
있으니 잘 안잡을래야 안 잡을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하수는 일단 낚시터에 오면 여러가지 장비를 꺼내서 (그날 물때나 조황,상황등을)
어떤 고기를 잡을건지 결정을 합니다.
스스로는 현명하다고 생각하는데... 실제 바닷상황은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때문에 그기에
맞출수가 없는데 그걸 맞출수 있다고 스스로를 생각합니다.
결국 하수는 황을 치거나... 낚시를 하다 지쳐 떨어지고.. 낚시대를 던지고 맙니다.
시장도 바다 와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끊임없이 물때는 바뀌고, 썰물 과 밀물이 교차 하듯이 ... 단 한번도 움직이지
않는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그러한 시장에서 정말 낚시를 하고 싶다면 선물 을 할것인가 옵션을 할것인가? 스윙매매를
할것인가? 스켈퍼를 할것인가를 결정하고 낚시를 하더라도 조법을 바꾸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더욱 세부적으로 스켈퍼를 한다면 오전 9시 부터는 고기는 많지만 .. 물살이 빨라 낚시 하기가 힘들
다면 오전 11부터 낚시 하면 되고 , 미끼 세마리를 쓰겠다면 세번만 낚시대를 당구면 됩니다.
낚시대를 당구지 않을때는 좀 쉬고.... 그것도 정확한 어종을 대상으로 채비해서....
그러면 나중에는 고기의 동선까지 파악이 되고... 내가 참고를 해야 할 자료 와 참고를 하지 않아도 될
자료도 구분이 됩니다.
어종에 따라 참고자료(물때,조류 등)가 필요 없는것이 많으니깐요....
그래서 파생을 하면서 내가 무슨 매매기법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중요한 것이 다른것이지
일부 하수 낚시꾼 처럼 무엇만 알면 ( 예를 들면 수급) 낚시는 끝난것이요 라고 말한다면 그건 좀
곤란한것입니다.
낚시를 할때도 바다에 있는 고기가 전부 내고기가 아니고..그 중 일부 몇마리만 잡아 저녁상에 올리면
되는거지 바다에 있는 고기 다 잡을려고 욕심부리면 낚시대 부러집니다.
낚시를 할때는 낚시대 딱 한대 와 미끼 몇마리만 챙겨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