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에너지 자원의 수급 문제에 의해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이다. 에너지 수요는 증가했는데 코로나19 사태, 탄소중립 정책,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에너지 공급 및 수급이 불안정해졌고 이것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E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됐다.
설명
에너지(energy)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에너지 자원의 수급 불균형으로 물가가 지속해서 오르는 현상을 일컫는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팬데믹으로 에너지 생산 및 공급망에 차질이 생겼는데, 이후 침체했던 세계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산업 생산량이 늘어났지만 무너진 생산·공급망이 회복되지 않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여기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 정책을 시행하면서 화석 연료 등의 공급량이 줄고 친환경 원자재 수요가 증가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그린플레이션이 나타났다. 또 2021년 말~2022년 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액화천연가스(LNG)나 석유 같은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다. 이러한 복합적인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원유, 석탄 등 에너지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고 이로 이해 에너지 수입 부담이 커졌다. 이것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E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