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국 이제 몇시간 뒤면, 장장 긴 10월물이 마감되고, 또 차주 위클리 옵션에서
수많은 프리미엄을 죽이러 가는 장이네요.
외국인 포지션이 상방이다?
한경와우에서 진행하면서, 선물옵션 포지션 이야기를 하는 소장이라는 사람이
외국인이 풋300,297.5를 매도를 많이해서, 지수가 많이 빠지면, 그들이 손해본다는 말도 안되는 썰을 풀더니
결국, 노인네 오줌줄기마냥 프리만 조지고, 지수는 2180대에 머무네요.
태조이방원을 죽이더니, 실적과 컨센서스가 안좋은 디램반도체 삼전과 하이닉스는 타 반도체업체대비 선방하며, 지수를 크게 하락시키지도 않고 아주 질적으로 안좋은 장입니다.
(단순하게 주도주라 따라가면 물리게 만들고, 실적안좋아서 버리면 쳐올리는 빅엿을 먹이는 그런장)
그러니, 콜도 죽이고, 풋도 죽이는...
그보다 더 심한건 코스닥 지수입니다. 오늘보니, 신저가, 작년 고가대비 38% 이상 하락했네요.
과연, 인플레 때문일까?
과연, 전쟁 때문일까?
과연, 실적 둔화 때문일까?
40여년만의 고물가, 고금리가 진행되는 파동이라 그런지
진행자나, 애널리스트나
주식 좀 한다는 사람들이나
이번 길고 지루한 하락장을 리딩하는 사람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김영익 교수도 2500선 매수 외쳐댔고, 박세익, 윤지호 등등 난다 긴다 하는 사람들도
밸류에이션 운운하면서 2500선 이하에서는 주식을 담아야할때라고 외쳐댔으니...)
40여년이면, 본인도 거의 어렸을 때 이야기라
그동안의 경제환경과 자유무역, 저비용 고효율 시대에 살면서
그동안의 이론으로 정립된 우상향과 단기폭락
하락은 짧고, 상승은 긴
쉽게 말하면, 상승을 롱, 하락을 숏이라 보는데
이것 역시 뒤바뀌어진 시대가 되는거 같습니다.
즉, 모든 경제학 교과서와 주식이론, 기본적, 기술적 분석은 다 갖다버려야 할 것들인 거 같습니다.
본인이 가장 두렵고 불안한 것은
일본의 닛케이 지수 1989년 38,950에서 20여년간 진행된 하락파동으로
일본경제가 침몰하게 되었는데,
우리의 코스피가 작년 찍었던 3,316P가 단기 2~3년 혹은 5년 이내에 고점이 아닌
앞으로 영원히 혹은 20여년간 보지 못할
그렇다고 풋맨이나 숏맨이 돈을 벌기도 과거와는 다른 패턴에서
하락장이 길고 긴 롱처럼 진행되는 파동이라
선물옵션으로도 돈 벌기가 어려운
그야말로, 뭘 해도 돈 벌기 어려운 시대가 될 꺼 같아 두렵네요.
예전에는 이번달 깡통차도, 다음달에, 혹은 3개월안에 반까이(만회) 해서, 다시 재기하곤 했는데
요즈음은 현물이고, 파생이고 한번 물리면, 두번 다시 그 가격과 그 지수가 오지 않아
돈을 잃으면, 다시 돈을 따기가 어려워진 구조라 더욱 어렵네요.
수필처럼 써내려갔는데,
아무쪼록 다들 건강하시고, 너무 잘 하려 하지 마시고, 다치지만 말고, 크게 손실만 보시지 말길요
날씨가 좋네요.
만기일 장 끝나고, 현타오는 그 느낌 다들 알죠?
오늘만큼은 현타오지 말고, 각자 자금관리 내에서 즐기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