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 책은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인구학적 관점’이라는 기준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전략을 알려준다. 우리나라 최고의 인구학자로 손꼽히는 조영태 교수는 이 책에서 저출산 세대가 사회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될 미래까지의 전체적인 사회변화상을 보여준다. 반 토막 난 출생인구는 당장 부동산과 가족관계부터 변화시키고 있다. 대형 아파트 수요는 벌써부터 줄어들고 있다. 그러면 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릴 테니, 미리 사놓으면 돈이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정말로 그럴 것인가?
인구학의 관점에서 볼 때 모든 미래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으며, 설명 가능하다. 그것을 아는가 모르는가가 개인과 사회의 운명에 큰 차이를 가져올 것이다. 그러니 알아야 한다. 인구변화가 이끌어내는 미래의 변화된 사회상을 조금이나마 눈에 잡히는 증거와 함께 볼 수 있다면, 우리는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기준으로 자신의 앞날을 더 잘 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정해진 미래’다. 이렇게 말하니 마치 비관적 결정론을 설파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정해진 것은 사회적 미래일 뿐, 개인의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다. 저출산.고령화가 그려내는 미래는 분명히 비관적이다. 그렇다면 나빠질 미래를 그저 따라가기만 할 것인가? 인구학이 그려내는 미래의 모습을 보고, 우리의 삶이 그 안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성찰한다면, 비록 객관적으로 좋지 못한 여건이라 해도 자신의 미래를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정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이 책의 역할이다. 당신이 인구학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럼으로써 당신의 삶 앞에 놓인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생존전략, 나아가 성공전략을 짤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노력이 개인 차원에 멈추지 않고 사회 구성원 전체로 확산된다면, 외롭고 삭막한 ‘각자도생’이 아니라 진정한 ‘공존’의 지혜를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다.
목차
정해진 미래
프롤로그 : 불투명한 미래에서 정해진 미래를 보는 법
1장 현재가 아닌 미래를 기준으로 삼아라
인구를 통해 보라
인구, 늘어야 하나, 줄어야 하나
인구정책 모범국의 아이러니 : ‘그래서 잘살게 되었나?’
4인 가족은 없다
소형 아파트는 과연 돈이 될까?
2장 저출산 시대, 모든 것이 공급과잉
30년 만에 아동인구 절반으로
초등교사 1만 명 해고시대?
좋아지는 건 대입경쟁률뿐?
유망직업은 언제까지 유망직업일까?
입시교육 이외의 교육을 생각하자
월급의 3분의 1을 학원비로 쓸 필요가 없다
그나저나, 군대는 누가 채우지?
3장 저출산+고령화, 전쟁 같은 밥그릇 싸움
인구가 줄어들면 취업은 쉬워질까?
저출산이 취업의 기회가 되지 못하는 이유
10년 후에도 직장에 다닐 수 있을까?
본격적 빈익빈부익부는 은퇴 후부터
개인이든 국가든, 수입은 줄고 지출은 늘고
100세 노인은 장수마을에 살지 않는다
‘58년 개띠’와 ‘70년 개띠’ 싸움에 등 터지는 청년들
니트, 프리타 외의 대안이 필요하다
4장 저출산+고령화+저성장, 대안은 해외에?
어떤 인구가 발전에 유리한가
10년 후에도 우리 제품이 잘 팔릴까?
세대의 크기는 곧 경제의 크기다
조선족을 더 들이자고?
해외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5장 작고 안정적인 한국을 준비하자
일본과 같은 연착륙은 가능한가?
여성들이 아이를 더 낳게 하려면
인구대책, ‘복지’가 아닌 ‘투자’여야 한다
양적 팽창이 아닌 질적 성장을 준비하자
작아지는 사회에 맞는 체질을 만들자
에필로그 | 정해진 미래에서 ‘나만의 미래’를 정해가는 법
주(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