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asiae.co.kr/article/2021052606370295435
인플레이션 자극이 우려됐던 소비 지표가 기대 이하를 기록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값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매기가 다시 몰린 게임스톱은 급등세를 탔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81.52포인트(0.24%) 하락한 3만4312.46에, S&P500지수는 8.92포인트(0.21%) 떨어진 4188.13에, 나스닥지수는 4.00포인트(0.03%) 내린 1만3657.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17.2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의 예상치인 118.7에 미치지 못한 것이 시장을 뒤흔들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향후 소비지출 확대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완화됐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이날 1.56%까지 하락했다. 국채금리는 하루 사이 0.048%포인트나 하락하면 1.6%대가 무너졌다. 국채금리 하락은 국채값 상승을 뜻한다.
리처드 클라리다 Fed 부의장은 이날 향후 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를 논의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예고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대체로 일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채금리가 하락했지만, 주요 기술주들은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보잉은 1.4%, 로열 캐러비언은 3%가 올랐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1.5% 상승했다.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 약세에 국제 금값은 1900달러에 살짝 못 미친 1898달러를 기록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1900달러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금값 상승과 달리 가상화폐는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3.8% 하락한 3만7000달러에, 이더리움은 3.8% 하락한 2500달러대에, 도지코인은 2.2% 상승해 33센트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7.6% 상승했다. JP모건이 코인베이스에 대한 첫 보고서를 발표하며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목표가격을 전날 마감가 대비 65%가량 높은 371달러로 제시한 영향이다. 테슬라는 0.3% 하락했다.
개인이 선호하는 주식인 게임스톱은 16%나 치솟았다. AMC, 코스 등 다른 '밈 주식'도 20%나 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빠져나온 투자자들이 다시 밈 주식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센트(0.02%) 오른 배럴당 66.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