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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의 실적 시즌이 예상 외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 IT가 컨센서스 상회비율이 높았다.
27일 양혜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미국 시장 기업이익을 보면 긴축, 전쟁, 경기하락 등 부정적인 요인으로 기대감이 너무 낮춰진 듯하다”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증가가 반영되기 시작한 2분기 실적시즌은 우려가 여전하긴 해도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봤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 기준 73.4%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다만 모멘텀 자체는 확실히 지난해와 비교해 약하다”며 “지난해는 경기와 이익 모두 모멘텀이 매우 좋았는데 지금은 높았던 모멘텀도 약해지는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전체 이익은 여전히 상승 추세일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추정치 기울기 자체는 약해졌지만 올해 3, 4분기는 변화가 거의 없고 내년 1분기까지는 양호하다는 게 양 연구원의 설명이다. 오는 2023년은 경기사이클 하락을 반영해 연초보다 추정치 수준은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 IT가 컨센서스 상회비율이 높았다. 금융과 에너지는 금리인상, 유가상승을 반영한 기대치가 높아 상회한 비율이 낮았다. 양 연구원은 “헬스케어, 필수소비재는 경기 비민감 업종 성격을 보여주고 있지만 IT 같은 경기관련 업종이 나쁘지 않은 것은 우려가 지나치게 반영된 결과”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