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백날 외쳐봐야 뭐합니까. 정작 인력이 없는데요.”
최근 만난 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관계자는 이같이 토로했다. 특히 소프트웨어(SW) 개발자가 부족하다. 메인넷(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이나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시스템 운영에 가장 필수적인 전문인력이 개발자다.
때문에 “나보다 연봉을 더 주고서라도 괜찮은 개발자를 모셔오고 싶다”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한둘이 아니다. 정보기술(IT) 기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중에선 핵심개발자 연봉이 창업자나 사장보다 높은 경우도 적지 않다. 재택근무, 근무시간 등 근무여건을 개발자가 원하는 대로 맞춰주기도 한다.
3일 IT 업계에 따르면 4차산업 육성을 강조하는 추세에도 이처럼 현장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수요에 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가상 저장공간) 등 4차산업 핵심기술 인력풀(pool)이 부족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