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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하락세로 전환, 약세 마감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한 것이다. 이런 상황은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하락한 3만5931.0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6% 내린 4688.6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3% 떨어진 1만5921.57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1.16% 내린 2377.01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4.52% 상승한 17.11을 나타냈다.
글로벌인플레이션 우려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일 급등했던 전기차 관련주가가 급락하는 등 개별 종목의 변동성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별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애플의 경우 1%대 상승하고 테슬라도 한때 6% 넘게 급등하기도 했지만, 머스크가 매도를 지속하며 상승분을 반납했고 리비안(-15.08%), 로드스타운(-6.74%) 등 전기차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도 이 영향으로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는 국내 증시에 부담이다. 서상영 연구원은 “그동안 큰 폭으로 강세를 보였던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는 등 최근 강세를 보인 종목군 중심으로 부진할 수 있단 점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 국제유가를 비롯해 최근 강세를 보였던 자산군들의 변동성도 여전히 큰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1.68원으로 거래됐다. 서 연구원은 이를 반영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이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