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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케로의 노년에 대하여

  • 해선달인
  • 2018-08-28 09:19:48조회수 467

로마 남부에서 태어난 키케로는 정치가이자 웅변가였고 철학자였다.

그는 아카데미아 학파의 비판적 사고방식을 습득했지만 어는 학파에도 치우치지 않으며

모든 철학을 적절히 조율한 철학의 대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인간이 노년기를 두려워 하는 이유를 네가지로 정리했다 체력적으로 한계가 찾아 온다는 점

건강을 잃기 쉽다는 점 육체적인 쾌락을 누리기 힘들다는 점 그리고 죽음이 코앞에 있다는 점이다.

 

유한한 생명력을 타고나는 것이 피할수 없는 자연의 이치라면 다가올 노년기를 더 지혜롭고

알차게 누리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키케로는 노년기를 두려워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인식이며 편견인지 명쾌하게 입증하고 있다.    

 

어리석은 자는 노년을 짐스럽게 느낄 수밖에 없다. 절제할줄 아는 사람의 노년은 평온하고 자유롭다.

노년기에 접어 든것에 대해서 전혀 불만이 없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은 욕망의 사슬에서 풀려나 비로서 자유를 얻은 것에

감사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지도 않는다 노년기에 접어 든것에 대해 불만이 기득한 것은

그 사람의 성격탓이지 인생의 특정시기에 접어 들었기 때문이 아니다.   

 

언제나 절제할줄 알고 까탈을 부리지도 않고 무례함을 보이지 않는 사람이라면 인내심을 가지고 노년기를 보낸다

반대로 까탈을 부리고 무례한 사람들은 인생의 모든 시기를 불만에 가득 쌓여 보내기 마련이다.      

제아무리 뛰어난 철학자라도 가난하다면 노년기가 견디기 힘들것이다

하지만 엄청난 부자라도 어리석은 자는 노년을 짐스럽게 느낄 수 밖에 없다.       

 

노년에 맛서는 최대의 무기는 바로 학문을 익히고 미덕을 널리 실천하는 것이다.   

나이든 사람이 침착하고 부드러운 말투로 연설을 하면 그 자체로도 청중의 호감을 얻는 법이다.   

나이들어 쇠하는 이유는그저 나이들어서가 아니라 젊은 시절 방탕하게 보냈기 때문인 경우가 더욱 많다

젊은 나이에 쾌락을 쫒고 방탕한 생활을 하다보면 나이들어 체력이 쇠약해 지기 마련이다.   

 

지금 우리가 가진 것을 즐기되 그것이 사라졌다고 해서 아쉬워하지 말아야 한다

노년이 되어서 젊은 시절을 그리워 하지 말자.  

 

노년에 접어들면 인간의 정신도 점차 꺼지게 마련이다

운동을 힝들게 하며 몸은 지치지만 인간의 정신력은 단련할수록 가벼워 지게 마련이다.    

 

나이가 들어도 스스로 방어하고 자신의 권리를 찾고 어디에도 종속되지 않으며 마지막 숨을 거두기 전까지

본인의 영역을 사수할 수 있어야 할것이다.

노년이 되어 쾌락에서 멀어지는 것은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다 세월이 위험천만한 약점에서 해방시켜 준다면

이 얼마나 멋진 선물인가?    

 

쾌락은 깊은 사고를 방해하고 이성에 대항하며 마음의 눈을 멀게 하고 미덕과 함께 존재하지 못한다.

불필요한 욕망을 차단해 버리는 노년기는 축복이다.      

나이가 들면 서서히 여흥이 사라지게 마련이다 노년에는 쾌락 자체를 강렬히 원하지 않는다

본인이 원하지 않는 것은 나에게 고통을 주지 못하는 법이다.    

 

아쉬움을 느끼지 못하니 그로 인한 결핍도 못 느낀다 노인들도 어느 정도의 즐거움은 느끼고 있다

정신적인 쾌락보다 더 큰 쾌락은 존재하지 않는다.     

노년기에 누리는 명망이야 말로 최고의 영광이다.    

 

노년이 되면 언변으로 자기를 변호할 수 있어야만 한다

머리가 하얗고 세고 주름살이 늘어 났다고 해서 그의 권위를 단번에 빼앗을 수는 없다.     

나이가 들면 매사에 의심이 많고 화를 잘내고 고집불통이고 괴팍해진다고들 한다 인색하기도 한다하는데

그건 개개인의 성격적 결함이지 노년기에 나타나는 결함은 아니다. 세월이 지나도 시큼해지지 않는 와인같은 노인이 되자.

  

노인들이 탐욕스럽다 하는데 남은 날도 많지 않은데 노잣돈 몇 푼에 기를 쓰지 말자.      

인간에게 죽음 따위는 두려워할 것이 되지 못한다 그토록 기나긴 세월을 살아오면서 죽음을 두려워.

할것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배우지 못했다면 오히려 가련한 일이다.   

 

 

이성적이고 분별력이 있고 현명한 조언을 하는 것은 온전히 노인들의 몫이다

만약 노인들이 없다면 국가는 제대로 존립할수 없을 것이다.  

누구나 오래. 살고 싶어하지만 노인은 이미 오랜 세월을 버텨온 사람들이다

죽음후에 남는 것은 생전에 행한 미덕과 행동이다 다가올 미래는 누구도 예측할수 없다

그러므로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살아야 한다.     

 

죽음을 맞이하는 것보다 조화로운 것은 없다 봄은 젊음의 계절이고 앞으로 결실의 시기가 다가올 것을 약속하지만

어지는 여름과 가을은 그동안 맺은 결실을 수확하기에 좋은 계절이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은 폭력이요 노인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은.

원숙함이다 하루하루 죽음에. 가까워 질수록 충만해 진다.   

 

죽음을 개의치 않을수 있다면 노년이 되어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다 그래서

노인들이 젊은이들 보다 더욱 자신감있고 용감하게 사는 것이다.    

 

노년기에는 앞으로 남은 짧은 세월에 지나치게 집착해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이를 너무 쉽게 포기해서도 안된다.   

육신이 식어버린 후에는  느낌이 없거나 홀가분 하다,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신념을 젊을 때부터 갖자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을 두려워 산다면 어떻게 굳건한 마음으로 살아 갈수 있으라?

 

지난 시절의 목표들이 사라지듯 노년기의 관심또한 사라진다

이처럼 인간은 거듭된 세월을 살아내고 농익은 후에야 죽는다.

 

태어난 것이 헛되지 않게 열심히 살았다면 충분하다,

최고로 만족스러운 상태로 죽음을 맞이하자,

삶이란 영원히 머무를수 있는 집이 아니다 그저 잠시 쉬었다가 가는 거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노년이란 큰 짐이 아니라 오히려 즐거운 과정이다 세상 만물이 그렇듯 인간의 삶에도 한계가 있다,

인생이라는 거대한 연극의 마지막 장이 노년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힘들더라도 끝까지 지치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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