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BC 패스트머니에 출연한 랜 노이너 트레이더 [출처=CNBC]
최근 암호화폐 시세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29일 비트코인 가격이 6000달러 선 밑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의 6000달러 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해 하반기 대상승 이래 처음이다.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연저점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황분석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한국 시각 오전 11시 현재 2366억 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종전 올해 최저치는 지난 4월의 2490억 달러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도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CNBC아프리카에서 <크립토 트레이더>를 진행하는 랜 노이너는 미국 CNBC <패스트머니>에 출연해 "당장은 가격이 내려갈 것"이며 "더 많은 피바람이 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베어마켓(하락장세)가 유지될 가능성을은 60%, 불마켓(상승장) 회복 가능성은 16%로 내다봤다. 또 그는 "5350달러 선에 근접해 하한가를 기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랜 노이너가 하락장을 예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달 초 CNBC에 출연한 그는 비트코인이 5000달러 선까지 물러날 것이라고 예견했다.
당시 그는 비트코인 채굴과 관리에 드는 비용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채굴장비를 유지하는 게 정말 가치가 있는지 채굴자들이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채굴 관련 새로운 게임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에도 노이너는 "채굴자들로서는 채굴을 하는 게 (수지타산에) 맞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며, 곧 장비 전원을 끌 것"이라며 암호화폐 하락장 요인이 채굴과 관련이 있음을 역설했다.
그러나 투자와 관련해 "만약 기술에 대한 이해와 용기가 있다면 지금이 매수할 때"라는 입장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