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은 평생 연금인가?에 대한 생각글

오늘 아침 티브이를 켜 보니 언듯 자막이 하나 지나가는데 어느 분이 파생은 평생연금 이라며

교육생을 모으는 광고가 보인다.

평생 연금

참 좋은 말이고 고마운 말이다.

이거 하나만 있다면 죽을 때 까지 시디기에서 돈 빼듯이 계속해서 인출할 수 있고,

적어도 정년도 없는 직업을 가진 셈이니 노후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닐 수 없다.

다만 현실은 어떠한가?

이 시장에서 평생을 벌어 쓰는 분도 없지는 않겟지만,

대부분은 연속되는 손실로 고민하게 되는 곳이 이 곳이다.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총량은 제로인데 이리 떼이고 저리 떼이고 나가는 돈들이 있고,

벌더라도 회사는 법인세 내고 딜러들도 소득세 내야한다.

아울러 거래소나 전산 비용은 매매할 적마다 무조건 내야만 하니

아주 큰 통나무를 이리 자르고 저리 자르고 계속해서 하다 보면 결국 남는 것은 톱밥 뿐인 곳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을 엘도라도로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오늘도 시장은 돌아간다.

요즈음 트레이더 메시지를 보는 재미가 있는데,  이 시장이 얼마나 험난한 곳인가부터 눈에 확 들어온다.

정부에 대한 신뢰 이상인 곳이라 운용의 공정성은 철저하게 믿고  보지만,

기라성 같은 분들의 수익률이 의외로 좋지 못하다.

나는 오랜 기간 매매를 해 오면서 파생매매의 적정 내지는 희망 수익을

선물 기준 월 3~4 포인트는 되어야 계좌가 지속 성장 하고 어느 정도 생활비도 빼내 쓸수 있다는 생각인데,

역으로 10포인트 넘게 손실이 났다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계좌가 그리 크지 못하여 자금의 절반 정도를 베팅해야 하는 선물 계좌라면

증거금이 30포인트이니 60포인트 당 1계약 진입이라면 10포인트 넘는 누적손실이면 계좌 20%는 날라간거고

여기에 생활비 빠져 나간다면 그야말로 패닉이다.

이런경우 평생연금은 커녕 기존 연금도 다 까먹게 생겼다.

파생이 평생연금이란 구호는 좀 심한거 같고, 이 시장에  계시는 분들도 적어도

한두해 해 보고 안 되면 다시 생활전선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계속 해서 안 되는 것을 붙들고 있다보면 어느새 세월도 가고 자신이 더욱 황폐해 질 수 밖에 없다.

결국 파생이 평생연금이란 것은 극히 일부에게만 해당 되는 이야기라 본다.

너무 비관적으로만 쓴거같아서 한마디 추가하면,

일산가물치님 무려 13포인트의 누적수익을 기록하였는데 크게 축하해줄 일이고 진심으로 성원한다.

아울러 향후 많은 멘토들이 적어도 월 3~4포인트 이상의 누적 수익을 기록해서

정말 시장을 잘 가이드해 주는 선수들의 장이 되었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