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는 미끼를 물고 낚시 바늘에 걸려 용케 빠져 나와도
채 5분을 넘기지 못하고 그 미끼를 다시 문다고 한다
정확하게 5분인지 3분인지는 알 수 없으나 기억의 보존기간이 극히 짧다는 이야기 일 것이다
단지 기억을 못한다는것과 죽을 고비를 넘긴 것은 다르다
우리는 기억을 잘 못하거나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사람을 속되게 표현해서 새대가리라고 한다
내가 기억하는 새대가리가 군대에서 처음 들은 용어라 사회에서도 이 말이 쓰이는 것에 조금은 의아스럽다
어쨋든 붕어와 새대가리는 모두 좋은 의미는 아닌것 같다
장이 또 변해 간다
준비된 사람에게는 좋은 징조이고, 준비되지 않는 사람에게는 고통스러운 변화이다
얼마간 추세추종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몹시도 괴로운 시간이 흘러갔다
물론 그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역으로 그 변화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수익으로 결과를 얻어낸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아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지난 몇개월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으며 장을 보낸것으로 안다
우리계좌의 일부도 미련하게 앉아서 그 변화를 모두 손실로 받아낸 어리섞음이 있었기에 결코 쉽지 않은 장이었던것 같다
장은 끝없이 반복한다
주기도 다르고 형태도 다르지만 분명 장은 발전하기 보다는 반복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전에 보여줬던 모습이 변화의 단초를 보여줫다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많은 대가를 치르고 얻어낸 지난 장의 모습에서 또하나의 준비된 자세를 위한 경고를 뼈에 새겨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붕어와 새대가리에서 벗어나길 간절히 원하지 않는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 해 보자
그래서 그것을 수익으로 전환시키는 누군가가 우리를 지켜 본다면 너무 빨리 미끼를 물어버리는 우리가 되지 않겠는가?
조금만 더 확인하고, 보다 중요한것은 또 다시 올 변화에 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그래야 세상의 중심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