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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자병법 36계] 제9계 격안관화, 적의 위기는 강 건너 불 보듯 한다

  • 해선달인
  • 2017-09-26 10:47:56조회수 830

격안관화 - 隔岸觀火


강건너 불보듯 한다.

산에 앉아서 범이 싸우는 것을 보고 황학루 위에서 배가 뒤집히는 것을 본다.

'어부지리'와 비슷한 뜻으로도 쓰임


서기 208년, 제갈량이 손권을 설득해 유비와 동맹을 맺게 했을 때의 일이다.

유비와 손권은 영토를 침범한 조조에게 공동으로 맞섰는데,

당시 조조의 83만 군대는 장강 이남에 진지를 구축하고 있었다.


조조군의 주둔지 건녀편에 높이 솟아 있는 돌산이 바로 그 유명한 '적벽', 조조는 모든 전함을 장강에 배치 시켰다.

그리고선 전함들을 3,5,10의 대형으로 늘어 세운 채 맨 앞을 쇠사슬로 연결해 묶었고, 그 위에는 넓은 판자를 걸쳐 놓았다.

조조는 이런 장치를 이용해 수하의 보병들이 평지를 걷듯 자유롭게 강을 건너게 하려고 생각했다.

한편 그 맞은 편에는 주유가 오나라 군대를 이끌고 조조에 맞서 진을 치고 있었는데,

주유는 동남풍을 이용해 조조의 전함에 불을 지르는 '화공전술'을 계획하고 있었다.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기 전, 주유는 자신의 전술이 합당한지 은근히 걱정되어 제갈량에게 조언을 구했다.

주유가 자신의 계획을 미처 얘기하지도 않았는데, 제갈량은 붓을 들어 하나의 문구를 써보였다.

"조조를 깨려면 화공을 펼쳐야 할텐데, 모든 준비가 갖춰졌으나 동풍만이 부족하구나."

주유는 곧바로 손뼉을 쳤다.

"맞아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 동풍을?"

제갈량은 "동지이우에는 날씨가 바뀌니, 때가 되면 십중팔구 동남풍이 불 것이오"하고 대책을 일어주었다.

이 말에 주유는 크게 안심을 얻을 수 있었다.


그는 제갈량을 배웅한 후, 황개를 불러 계속 화공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드디어 동지날이 되자 과연 제갈량의 말대로 동남풍이 불기 시작했다.

황혼이 지자 바람은 더욱 거세졌고, 황개의 신호를 받은 전함들이 선두에 섰다.

전함들은 닻을 높이 올랜 채 북쪽으로 거침없이 나아갔다.


조조는 마침 몇몇 참모들과 함께 선상에 나와 있는 중이었다.

그는 곧 맞은 편에서 전함들이 순풍을 타고 오는걸 발견할 수 있었다.

조조는 수염을 쓰다듬으며 "황개가 역시 투항해오는군"하고 말하곤 의기양양해 했다.

그러나 조조의 기대와는 반대로, 황개가 이끄는 전함들은 조조의 수군쪽으로 다가와 연이어 불을 질러댔다.


10여척씩 묶여 있던 배에 화염이 번지자, 불길은 곳곳에서 동시에 무서운 기세로 치솟았다.

거기다가 광풍까지 불어닥치자 조조군의 배는 금새 온통 불길로 뒤덮였다.

모두 쇠사슬로 함께 묶여 있던 조조군의 배는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달리 도리가 없었다.


또한 전함 뒤에서 따라오던 황개의 소형 배들은 대오를 이루어 언덕 위에 있는 조조의 진영에 불 화살을 퍼부었다.

수군과 마찬가지로 땅위의 진영에도 불이나 조조의 군대는 온통 난리통에 빠졌다.

몸과 얼굴에 화상을 입은 조조의 병사들은 풍덩풍덩 물 속으로 뛰어들었고, 그 수는 헤어릴 수 없이 많았다.

 

조조는 언덕으로 올라갈 수도 없고 물속으로 뛰어들 수도 없는 최대의 고비를 맞았다.

바로 그때 장요가 조그만 배를 이끌고 조조를 구해내는데 성공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만은 건졌으나, 곧이어 주유가 이끄는 본진까지 합세하는 바람에 조조는 이 전투에서 병사의 절반 가량을 잃어야 했다.

이날 제갈량과 유비는 함께 번산에 올라 장강에서 벌어지는 화공 작전을 지켜보았다.

불길이 강을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보며 그들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산에 가만히 앉아 손권과 주유가 조조를 물리치는 상황을 물꾸러미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유비는 이 적벽대전의 승리를 계기로 삼아 자신의 세력을 더욱 확장해 나갈 수 있었다.

 

 

적의 내부에 분열이 일어나 힘이 쇄약해지길 기다린다는 뜻으로 응용된다.

상대가 약한 돌이 있을 때 직접 공격을 하면 상대는 온 힘을 다하여 대처하는 상황이 초래된다.

그 자리에서 쉽게 처리해서는 큰 수확을 얻을 수 없을 경우 기타의 수단을 이용해 적당한 타협점을 찾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먼저 가까운 곳에서 분규를 야기시켜 상대의 주의를 끈 후 적군의 분규에 휘말려 무력화하는 순간,

시기가 무르익었음을 간파한 아군은 목적하던 곳으로 방향을 바꾸어 최대의 이익을 도모한다.

 

격안관화, 강건너 불구경을 하면서 이득을 취한다.

시장에서 어부지지를 바랄 수는 없다.

하지만 시장을 이해한다면 조금은 멀리서 조금은 편한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투자를 잘 하자면 늘 매순간 마다 집중과 선택을 해야한다.

어느쪽이 유리하고 어느쪽이 불리하며, 누가 언제 투자를 하는지..

그리고 그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를 항상 주의깊게 관찰하면서 과거를 분석하고,

현재의 상황 파악과 미래의 예측을 통하여 적절한 대응을 하여야 한다.

상대방의 패를 보기 위하여 어떠한 노력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그래야 좋은 상황에서 좋은 타이밍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결국 시장을 내다보는 눈이 있어야 시장의 승리자가 된다고 말할 수 있다.

 

 

실력만이 격안과화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

차트가 나에게 뭔가를 보여줄 때까지 공부하자.

시장의 승리자가 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겸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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