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은 금리 외가옵션의 수익률 그래프이구요. 아래 그래프는 인디맥이란 은행의 연간 순이익입니다.
잘 보시면 옵션 매수자와 옵션 매도자의 손익 그래프와 동일하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옵션 매도자(ELW 발행자, 은행)들은 항상 이기지요.
항상 프리미엄을 수취하고 확률적으로도 승률도 매우 높습니다.
옵션 매수자들은 확률적으로 항상 집니다. 그냥 지게 돼 있습니다.
비용과 시간이 항상 매수자 편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딱 하루 인생 역전을 합니다.
시장이 효율적이라는 사람들의 말이 맞다면 지금 투자자들의 수익 분포도 고르게 나타나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깡통이고 몇몇 엄청난 승리자들이 있지요.
딱 하루에 노벨상 수상한 천재들을 파산시킵니다.
2008 금융위기 때 어떤 사람은 1만 5000년 만의 확률이 나타났다 했다 합니다.
나심탈레브는 1만 5000년 산 적도 없는 인간이 저런 소릴 한다며 비웃었지요.
그럼 저런 날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팍스넷에 가끔씩 나오는 인생역전의 스토리(물론 알바트로스님처럼 시장을 떠났을 때만)가 나옵니다.
동시에 누군가 죽습니다.
항상 지던 사람이 '빅쇼트'의 승리자가 되고 항상 이기던 사람이 시장에서 사라집니다.
전 옵션을 잘 몰라요.
꽤 공부를 했는데도 이걸 어떻게 트레이딩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껏해야 선물 신호로 옵션 사는 것 정도?
그런데 살짝 알겠는 건 이 변동성이라는 것, 확률이라는 게 참 재밌다는 겁니다.
승률, 손익비를 보면 무조건 옵션은 매도를 해야 돼요.
그런데 그러다 큰 폭풍이 와요.
그러니까 저런 건 확률적으로 이용할 수 없어요.
블랙스완이 예측가능하다면 블랙스완이 아니에요.
그냥 지나가는 사건이지요.
제 고민은 과연 저런 걸 트레이딩하면서 먹을 기회가 올 것인가 입니다.
단견이지만 데이트레이딩에선 불가능한 것 같아요.
과연 계속 시장의 리스크와 함께 한다는 것(시스템화 시킨다는 것), 계속 확률적으로 50을 넘는 기댓값을 가진다는 게 가능한가라는 고민이 있어서 이기도 하구요. 단견이지만 만약 그렇게 하려면(시스템화하고 지속 리스크에 노출되려고 한다면) 주식 장기 투자가 정답인 것 같아요. 일단 이건 비용손실이 없고 현대 통화 시스템상 우상향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초보 주제에 너무 지껄였습니다.
고수분들은 넓은 아량으로 좋게 봐주세요.
원래 시야가 좁을수록 이게 이렇다 쉽게 이야기하기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