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BTC ETF 승인 또 연기…“올해는 어렵다” 전문가 예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BTC ETF) 출시 승인 여부 결정을 또다시 연기했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SEC는 이날 BTC ETF에 관한 결정문을 통해 “역사상 첫 비트코인 ETF 상품을 승인할 것인지 여부를 보다 세심하게 검토하기 위해 좀 더 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자산운용사 ‘Van Eck’과 크립토 스타트업 ‘SolidX’가 공동 제출한 ETF 승인 여부 결정을 연기했다.
SEC는 해당 업체의 ETF 상품 승인 여부 결정을 차기 승인 결정시한인 다음달 30일로 명시하며 “그 때까지 비트코인 ETF 상품을 승인할지, 거부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매체는 그러나 9월에도 SEC가 이를 승인할 지 여부는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점쳤다.
SEC는 지난달 말 윙클보스 형제(카메론·타일러 윙클보스)의 두 번째 ‘BTC ETF’ 승인 신청을 거절한 바 있다. 당시 거부 사유로 ‘시장 조작 관련 리스크’와 ‘사기 행위로부터의 투자자 보호’ 등의 미흡을 지적한 SEC는 "윙클보스 형제가 언급한 '시장 조작으로부터 안전할 것'이라는 부분의 설득력이 부족(unpersuasive)하다"고 밝혔다. SEC는 올 1월에도 “개인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기에는 아직까지 검토해야할 심각한 투자자 보호 문제가 남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