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시장 시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72포인트(
0.59%) 하락한 26,935.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72포인트(0.49%) 내린 2,992.
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20포인트(0.80%) 하락한 8,117.67에 장을 마
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05%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0.51%, 나스닥은 0.72% 하
락했다.
시장은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을 주시하면서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장 초반에는 무역협상 진전 기대가 주가를 끌어 올렸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400여개 중국산 제품에 대해 지난해부터 부과한 고율 관
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플라스틱 빨대, 크리스마스트리 조명, 애견용품 등의 제품
이 면세 대상에 포함됐다.
중국에 대한 호의라기보다는 미국 기업들의 어려움을 경감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양국 협상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부상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4.25%에서 4.20%로 0.05% 포인트
낮춘 점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하지만 중국 실무진급 무역협상단이 예정됐던 미국 농가 방문을 전격 취소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중국 협상단은 이날까지 미국 협상단과 회담을 마치고 다음 주 몬테나주와 네브
래스카주 농가를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취소하고 이후 중국으로 돌아갔다.
주요 외신들은 중국 협상단이 갑자기 농가 방문을 취소한 이유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양측 협상에 차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급부상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 이후 다우지수 등 주요 주가지수도 하락세로 급전직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강경한 발언을 내놓으며 불안을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부분 합의도 가능하다고 했던 것에서 말을 바꿔 종합적인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만으로는 합의하기에 부족하며, 지식재산권
문제가 지속해서 주요 문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2020년 대선 전까지 무역 합의를 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경제적 굴복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우리는 (중국에
대해) 계속 강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과 관련한 이견은 지속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자가 1.12% 하락했고, 임의소비재도 1.17% 하락했다. 산업
주는 0.66%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 점이 투자자들을 신중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사상최고치에 도전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주가가 그 수준에 머물 만한 모멘텀이 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
무역 합의가 없다면 S&P500 지수 2,800~3,000 정도가 거래 범위라고 본다"고 말했다
.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0월 25bp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47.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04% 상승한 15
.32를 기록했다.
◇ 뉴욕 원유시장 시황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4달러(0
.07%) 하락한 58.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6%가량 올랐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전일부터 시작된 미·중 실무진급 무역협상과 중동 지역 정
세 등을 주시했다.
중국 협상단이 당초 예정됐던 미국 농가 방문을 전격 취소하면서 무역관련 불안
이 다시 확산했다.
중국 협상단은 다음 주 미 몬테나주와 네브래스카주 농가를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 이를 취소하고 이날 회담을 마친 이후 중국으로 돌아갔다.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중국 협상단이 갑자기 농가 방문을 취소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부분적 합의
가 아니라 종합적인 합의를 원한다면서 다소 강경한 발언을 내놨다. 오는 2020년 대
선 전에 무역협상을 타결할 필요성도 없다는 태도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사들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도 지적했다.
이날 장 초반에만 해도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형성됐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400여개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지난해부터 부과한 고율
관세를 면제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조치는 중국을 배려한 것이라기보다는 미국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WTI는 무역협상 기대로 장 초반에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중국 협상단의 농가 방
문 취소 등으로 다시 우려가 커지며 상승 폭을 반납했다.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우려가 줄어든 점도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미국은 이날 이란 중앙은행에 대한 제재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앙은행까지 포함하는 이번 조치가 최대 수준의 제재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군사력 사용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텍사스 지역 홍수에 따른 정유 설비 운용 차질로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우
려도 유가에 하락 요인이다.
반면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 수가 감소세를 이어간 점은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했
다. 원유 시추업체 베이커휴즈는 이번 주 미국 내 운영 중인 원유채굴장비 수가 전주
보다 14개 줄어든 719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5주 연속 감소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사우디 피격의 충격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부담을 지속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제프리스의 제이슨 가멜 연구원은 "현재 2020년 브렌트유 전망은 배럴당 59달러
이지만, 원유시장에서 하루 만에 500만 배럴의 공급이 지워지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
"이라면서 "공급 차질 기간이 짧을 수 있지만, 이는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될 경우
공급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높아진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을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뉴욕 금시장 시황
뉴욕 금 가격은 중동 지역 긴장에 안전자
산 수요가 늘어 0.6% 상승했다.
2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90달러(0.6%) 오른
1,515.10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1% 상승했다.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피격 이후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은
미국이 공격할 경우 전면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웨인버그 전략가는 "중동을 둘러싼 상황이 안전자산 수요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킷코닷컴의 짐 와이코프 선임 전략가는 "주 후반에 안전선호 심리가 줄었지만,
주말을 향해 가며 지정학적 이슈들을 둘러싼 충분한 불확실성이 금값을 끌어올렸다"
고 말했다.
와이코프 전략가는 "미국과 이란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많은 선물 투자자
들이 주말을 앞두고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는 실망에 최근 금값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기조가 비둘기파적이라고 진단했다.
FXTM의 루크먼 오퉁가 전략가는 "세계 경제 전망이 여전히 좋지 않고, 각국 중앙
은행들은 정책 완화에 나설 것"이라면서 "이는 금에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금리가 인하되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UBS의 전략가들은 "향후 몇 달 간 연준과 무역 불확실성 등의 촉매제를 고려할
때 투자자들이 지금 뒤처질 위험에 있다"면서 "투자자는 매수 포지션을 줄였는데, 금
값이 1,480달러에서 지지를 확인한 만큼 1,450달러까지 내려간다면 매력적인 진입 포
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연준 위원들은 금리 경로와 관련해 다른 의견을 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금리를 더 내렸어야 했다고 말했지만,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현재 미국 경제에 완화책이 필요하지 않다고 지
적했다.
또한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연준은 회의 때마다 정책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31% 오른 98.5
8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
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뉴욕증시, 中 미국 농가 방문 취소…다우, 0.59% 하락 마감
- 뉴욕증시는 중국 무역협상단이 미국 농가 방문을 전격 취소한 여파로 하락
- 미 무역대표부(USTR)는 400여개 중국산 제품에 대해 지난해부터 부과한 고율 관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으며, 플라스틱 빨대, 크리스마스트리 조명, 애견용품 등의 제품이 면세 대상에 포함, 중국에 대한 호의라기보다는 미국 기업들의 어려움을 경감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양국 협상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부상했으나, 중국 실무진급 무역협상단이 예정됐던 미국 농가 방문을 전격 취소하면서 상황이 급변했으며, 주요 외신들은 중국 협상단이 갑자기 농가 방문을 취소한 이유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양측 협상에 차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급부상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강경한 발언을 내놓으며 불안을 자극
■유럽증시, 美·中 무역협상 주시 속 '혼조'
- 유럽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방향을 주시하면서 혼조세
■달러화, 미·중 무역협상 우려 혼조
- 달러화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우려가 부각돼 혼조세
- 중국 측 당국자들이 미국 농가를 방문하는 일정을 돌연 취소해 다음 달에 있을 고위급 무역 협상에 우려
- 달러는 안전통화 선호에다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 경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이지 않은 행보 등이 더해져 대체로 올랐으며, 이번주 연준은 25bp 금리를 인하했지만, 추가 인하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모습
- FX 스트리트의 조셉 트레비사니 선임 분석가는 "미국 경제가 확실히 다른 곳보다 좋아 달러가 더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주택 착공이 12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고 제조업 생산도 반등하는 등 역사적으로 가장 긴 미국 경기 확장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
- SEB의 리처드 폴켄홀 선임 외환 전략가는 "글로벌 성장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하지 않는다면 현재와 같은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달러의 추가 강세를 예상하고, 올해 더 작은 통화들은 약세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
■국제유가, 美·中 무역 불안 재고조 0.07% 하락
- 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안감이 다시 커진 데 따라 소폭 하락
- 중국 협상단이 당초 예정됐던 미국 농가 방문을 전격 취소하면서 무역관련 불안이 다시 확산되었고, 중국 협상단은 다음 주 미 몬테나주와 네브래스카주 농가를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취소하고 이날 회담을 마친 이후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보도
-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우려가 줄어든 점도 유가 상승을 제한했으며, 미국은 이날 이란 중앙은행에 대한 제재 방침을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앙은행까지 포함하는 이번 조치가 최대 수준의 제재라는 점을 강조, 다만 군사력 사용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
■금가격, 중동 지역 긴장감 고조 0.6% 상승
- 금 가격은 중동 지역 긴장에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 0.6% 상승
-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피격 이후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은 미국이 공격할 경우 전면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웨인버그 전략가는 "중동을 둘러싼 상황이 안전자산 수요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