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시장 시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05포인트(0
.14%) 상승한 26,835.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8포인트(0.01%) 하락한 2,978
.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4포인트(0.19%) 내린 8,087.44에 장을 마감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의 완화 가능성 등을 주시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는 새로운 재료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낙관적인 기대가 유지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기술 탈취 문제 이행 방안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은 '개념적 합의(conceptual agreement)'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대화를 지속하는 것은 선의의 신호라면서, 미국에 이로운 합의의 경우 중국과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주말 중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나 오는 10월 1일로 예정된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유예 등을 조건으로 미국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주 전격적으로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하며 경기 부양에
나선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이번 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예금금리 인하 등 부양책이 도입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일각에서는 ECB가 양적완화(QE) 정책을 다시 시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독일에서는 정부가 균형재정 규정을 유지하면서도 경기 부양을 위해 별도의 투자기구 설립을 고려 중이란 보도가 나왔다. 별도 투자 기구가 자체 채권 발행 등 차입을 통해 공공 투자에 나선다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도 유지됐다.
다만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낙관적인 경기 진단 등으로 큰 폭의 금리 인하 기대는 한층 더 줄어들었다.
주요국 경제 지표도 엇갈렸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경제 지표는 양호하게 나오며 경기 침체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7월 수출이 전월 대비 0.7% 늘어나며 시장의 감소 예상을 상회했다.
다만 지난 8월 중국의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1.0% 줄어, 시장 예상인 3.0%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이날 종목별로는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의 지분 보유 사실 공개 등으로 AT&T 주가가 1.5% 올랐다.
업종별로는 유가 상승 덕에 에너지가 1.85% 올랐고, 산업주도 0.28%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는 0.72%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콘퍼런스보드는 8월 고용추세지수(ETI)가 110.62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7월 소비자신용(계절 조정치: 부동산 대출 제외)이 전달 대비 233억 달러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연이율로는 6.8% 증가했다. 전문가 예상치 158억 달러 증가보다 큰 폭 늘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과 관련해 부정적인 소식이 불거지지 않는다면, 시장이 지지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내셔널 증권의 아트 호간 수석 시장 전략가는 "무역 관련 발언 수위가 더 긍정적으로 변한 것 같다"면서 "이점이 가장 큰 동력이며, 또 다른 트윗 폭풍이 없다면 시장은 현 수준이나 그 이상에서 유지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93.5%, 동결 가능성은 6.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8% 상승한 15.27을 기록했다.
◇ 뉴욕 원유시장 시황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33달러(2.4%) 상승한 57.8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사우디 석유장관 교체의 파장과 중동 정세, 미·중 무역 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사우디는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의 넷째 아들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을 에너지부 장관에 새로 임명했다.
살만 신임 장관은 감산 정책을 옹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 사우디 왕실이 에너지부 장관을 직접 맡은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원유 시장에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그는 석유 정책이 칼리드 알 팔리 전 장관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감산 정책의 지속 필요성도 강조했다.
살만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산유국들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안정적인 유가를 원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사우디는 책임 있는 산유국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이스 퓨처 그룹의 필 플라얀 연구원은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교체는 유가상승 재료"라면서 "그는 감산론자로 알려져 있으며, 앞선 감산 합의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시도한 새로운 장소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면서, 중동 국가들에 이란 제재 동참을 촉구한 점도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경기 둔화 우려에도 중국의 원유 수입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었다.
중국의 8월 원유 수입은 전월보다 3% 증가했다.
중국이 이란 원유 수입을 계속하는 데 대한 경고도 나왔다.
댄 브불렛 미국 에너지부 차관은 "중국의 이란 원유 수입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기대가 유지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기술 탈취 문제 등과 관련한 이행 방안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은 '개념적인 합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대화를 지속하는 것은 선의의 신호라면서, 미국은 미국에 이로운 합의의 경우 중국과 서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주말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중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와 오는 10월 1일로 예정된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유예 등을 조건으로 미국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사우디 장관 교체가 단기적으로 유가에 지지력을 줄 수 있다고 평가
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츠크 연구원은 "사우디 신임 에너지부 장관은 시장을 타이트하게 유지하는 것과 같은 전임자의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사우디는 최근 몇 달 간 감산 합의에서 정한 것보다 훨씬 많은 감산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 뉴욕 금시장 시황
뉴욕 금 가격은 이날 위험자산 수요가 증
가하며 0.3% 하락했다.
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40달러(0.3%) 내린 1,511.1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위험자산 수요 증가로 미 국채 금리가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 수요를 제한했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이사는 "미국의 국채 금리가 오른 것이 금값을 끌어내렸다"면서 "금 포지션이 현재 지나친 매수 상태인 점을 고려할 때 차익 시현 매물이 나오는 것이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유럽 증시 역시 유럽 중앙은행(ECB)의 이번 주 회의를 앞두고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있다.
OCBC은행의 호위 리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달 ECB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로 완화 정책을 펼치는 만큼 금값이 1,500달러 밑으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가 인하되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웨인버그 전략가는 "시장에 위험 선호 심리가 되돌아오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및 세계 성장 우려감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웨인버그 전략가는 "그러나 연준의 통화정책은 중기적으로 금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상향 트렌드에 잠깐 중단이 나타날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트렌드는 견고하다"고 말했다.
액티브트레이드스의 칼로 알버토 데 카사 수석 전략가는 "금 가격이 심리선인 1,5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고 1,475달러까지 내릴 가능성도 있지만, 주요 트렌드는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강세 트렌드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21% 내린 98.19에 거래되며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뉴욕증시, 무역협상·중앙銀 움직임 관망 혼조…다우, 0.14% 상승 마감
-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책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기술 탈취 문제 이행 방안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은
'개념적 합의'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무역 협상 관련해 대체로 낙관적인 기대가 유지
-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주말 중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나 오는 10월
1일로 예정된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유예 등을 조건으로 미국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
- 이번 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예금금리 인하 등 부양책이 도입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 주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도 유지
- 업종별로는 유가 상승 덕에 에너지가 1.85% 올랐고, 산업주도 0.28% 상승
■유럽증시, 파운드화 강세 英 하락·지표 호조 獨 상승
-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영국 FTSE지수가 하락했으며, 헬스케어 섹터와 유틸리티 섹터
등 경기 방어 주의 매도세가 장 초반 상승세를 꺾으면서 유럽증시는 대체로 하락 마감
■달러화, ECB 회의·美 경제지표 대기 혼조
-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회의와 미국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으며,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5% 내린 98.285를 기록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국 경기 확장을 위해 적절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해 오는 18일 회의의 금리 인하를 시사했으며,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 경제에 달러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유지
- 8월 고용 보고서가 엇갈린 신호를 준 가운데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 지표와 소매판매 지표
등이 이번 주 예고돼 있으며, 달러는 10월 초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재개를 앞두고 더 안전통화인 엔에는 강세를 보였지만, 재정 부양 기대가 커진 유로에는 하락
- 코메르츠방크의 레이첼트 분석가는 "ECB의 20bp 금리 인하를 시장이 확신해 금리 인하가
유로에 놀라움을 안기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어떤 종류의 비전통적인 조치가 나올지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으며, 일부 분석가는 ECB가 국채에 그치지 않고 유로존 주식도 사들이기 시작하는 등 새로운 양적 완화를 선택할 수 있다고 관측
■국제유가, 사우디 신임 에너지 장관 감산 지속 전망 2.4% 상승
- 유가는 사우디의 신임 석유장관이 감산 정책 지속이 필요하다는 언급을 내놓은 데 따라 상승
- 사우디의 알사우드 국왕은 넷째 아들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을 에너지부 장관에 새로
임명했으며, 살만 신임 장관은 감산 정책을 옹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 사우디 왕실이
에너지부 장관을 직접 맡은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원유 시장에 상승 재료로 작용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시도한 새로운 장소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면서, 중동 국가들에 이란 제재 동참을 촉구한 점도 유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
-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기술 탈취 문제 등과 관련한 이행 방안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은
'개념적인 합의'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무역 협상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기대가 유지
■금가격, 위험자산 수요 증가에 0.3% 하락
- 금 가격은 이날 위험자산 수요 증가로 미 국채 금리가 강세를 나타내며 0.3% 하락
-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전략가는 "연준의 통화정책은 중기적으로 금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
면서 "상향 트렌드에 잠깐 중단이 나타날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트렌드는 견고하다"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