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시장 시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98포인트(0.13%) 상승한 27,110.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74포인트(0.26%) 오른 3.005.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47포인트(0.40%) 상승한 8,186.0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폭격 이후 중동 정세와 다음날 발표될 FOMC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WTI는 이날 5.7% 반락했다.
하지만 이란에 대한 보복 가능성 등 중동 지역 긴장은 여전히 팽팽하다. 미국과 사우디가 이번 폭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면서 추가 무력 충돌 위험도 여전하다.
이날 시작된 FOMC도 사우디 변수로 인해 전망이 더 불투명해졌다.
그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bp) 내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유가 급등에 따른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전망 등으로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급부상했다. 또 연준이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명확하게 시사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강화됐다.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지 않으면 실망감이 부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은 연준의 공개시장 조작을 담당하는 뉴욕 연은이 지난 2008년 이후 11년 만에 레포(Repo) 운용을 통해 단기 자금 유동성 공급에 나서기도 했다.
하루짜리(오버나이트) 레포 금리가 8%를 넘어 급등하는 등 단기 자금시장 유동성 경색 움직임이 나타난 여파다.
일각에서는 불안한 단기 자금시장 상황 탓에 연준이 대차대조표 확대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미·중 무역 협상 관련해 낙관적인 발언이 나온 점은 주가에 상승 압력을 제공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유가 반락으로 에너지주가 1.52% 하락했다. 기술주는 0.35% 올랐고, 유틸리티도 0.89%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향후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할지가 주가 방향을 정할 것으로 봤다.
세븐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연준이 연말까지 또다시 금리를 내릴 것이란 신호를 얼마나 강하게 보낼지가 관건"이라면서 "연준이시장 기대를 충족할지 아니면 또 다른 '매파적인 금리 인하'를 보게 될지는 점도표와 통화정책 성명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51.9%, 동결 가능성을 48.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57% 하락한 14.44를 기록했다
◇ 뉴욕 원유시장 시황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56달러(5.7%) 급락한 59.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사우디 석유 시설 피폭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사우디에서는 지난 주말 발생한 폭격으로 산유량의 절반이자 세계 산유량의 5%에 달하는 하루평균 570만배럴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폭격 충격으로 WTI는 전일 14.7% 폭등했다.
사우디는 하지만 산유량이 일각의 우려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9월 말까지 산유량이 평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며칠간 손실된 산유량 50%가 회복됐다고 주장했다.
빈 살만 장관은 "9월 말까지 산유량은 정상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면서 "9월 말 전에 하루평균 1천100만 배럴 산유량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살만 장관은 또 사우디의 원유 공급은 폭격 이전 수준을 이미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우디는 이번 달 고객들에게 약속한 공급량을 모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앞서 사우디의 산유량 회복이 예상보다 빠를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는 빠르게 하락하기 시작했고, 살만 장관의 인터뷰 이후에는 전장 대비 7% 등으로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과 사우디 등이 이번 폭격 주체가 이란이라는 주장을 지속해서 내놓고 있는 만큼 향후 미국과 사우디의 보복 공격 등 중동지역 무력 충돌 우려는 지속하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이란에 대한 보복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대화의 문을 걸어 잠그지는 않는 등 다소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반면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어떤 급(級)에서도 미국과 협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은 다음 주 국제연합(UN) 총회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으면서도 "그를 만나지않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또 전략비축유 방출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가 그렇게 크게 오르지는 않은 만큼 방출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원유의 상승 압력은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스티븐 위팅 수석 투자 전략가는 "지정학적 이슈는 역사적으로 초기 영향이 과장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수리를 위한 생산 차질보다 이란과의 갈등이 어느 정도로 고조될 것인지가 장기적인 공급 위험 측면에서 훨씬 더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 뉴욕 금시장 시황
뉴욕 금 가격은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연
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주시하며 0.1% 상승
했다.
1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0달러(0.1%) 오른
1,513.40달러에 마감했다.
FOMC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다수의 전문가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25베이시스포
인트(bp)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가 인하되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모든 관심은 내일 발표될 연준 회의 결과에 쏠려있고 이에 따
라 쉬어가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얼람 전략가는 "지정학적 우려감으로 금값은 반등했지만 1,520달러 선을 넘지 못
했다"면서 "이는 금이 1,480달러를 지지선으로 취약한 모습을 나타낸다는 점을 뜻한
다"고 분석했다.
U.S글로벌인베스터즈의 마이클 마투석 이사 역시 "트레이더들은 연준 회의 결과
를 앞두고 준비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마투석 이사는 "만약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면 금값은 하락할 것이고 5
0bp 금리 인하로 시장을 놀라게 할 경우 큰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유전 공격과 관련한 지정학적 위험은 여전히 안전자산 지지 요인
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이번 공격의 배후라고 스스로 밝혔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는 이번 공격에 대해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킷코메탈스의 짐 와이코프 선임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이번 갈등은 금값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 만큼 시장에 계속 긴장감이 있다"고 말했다.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에 호재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42% 내린 98.2
0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
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뉴욕증시, 유가 진정·FOMC 결과 대기…다우, 0.13% 상승 마감
-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 결과를 앞두고 국제 유가 급등세도 진정되면서
소폭 올라 마감
-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이달 말까지 이전 산유량으로 회복될 것이며, 현재 원유
공급도 폭격 이전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란에 대한 보복 가능성 등 중동 지역
긴장은 여전히 팽팽한 상황, 미국과 사우디가 이번 폭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면서 추가
무력 충돌 위험도 여전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이란에 대한 보복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대화의 문을 걸어 잠그지는 않는 등 다소 신중한 입장
- 이날 시작된 FOMC도 사우디 변수로 인해 전망이 더 불투명해졌으며, 그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bp) 내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
■유럽증시, 사우디 유전 피습 지정학 리스크 고조되며 하락
- 유럽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를 대기하며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사우디 석유시설 드론 충격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이틀 연속 하락
■달러화, FOMC 결정 앞두고 혼조
- 달러화는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시작돼 혼조세
-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달러는 전반적으로 약세였으며, 시장은 9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25bp의 금리 인하 결정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
-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이 이번에 25bp 금리를 인하한 뒤 올해 남은 기간에는 동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미국 경제가 둔화하는지 더 많은 증거를 확인할 때까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다면 달러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예상
- BBH 전략가들은 "연준이 25bp 인하한다면 실제 침체 신호를 볼 때까지 마지막 인하가 될
것"이라고 예상
- 웰스파고의 에릭 넬슨 외환 전략가는 "아침의 단기 자금 조달 우려로 장 초반 달러가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이것이 시장을 오래 움직일 요인은 아니다"라고 언급했으며, "주요 이벤트
이후 외환시장 반응이 틀에 박히지는 않는다"며 "내일연준 결정을 앞두고 있어, 외환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는 횡보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
■국제유가, 사우디 산유량 회복 기대 5.7% 하락
- 유가는 폭격으로 타격을 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기대로 큰 폭 하락,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9월 말까지 산유량이 평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또 지난 며칠간 손실된
산유량 50%가 회복됐다고 주장
- 씨티그룹의 스티븐 위팅 수석 투자 전략가는 "지정학적 이슈는 역사적으로 초기 영향이
과장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수리를 위한 생산 차질보다 이란과의 갈등이 어느 정도로 고조될
것인지가 장기적인 공급 위험 측면에서 훨씬 더 중요한 문제"라고 언급
■금가격, 연준 회의 대기 0.1% 상승
- 금 가격은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주시하며 0.1% 상승
- FOMC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다수의 전문가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25베이시스포인트(bp)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있으며, 금리가 인하되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호재로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