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과 업무가 자택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수혜를 입은 테크 섹터가 코로나19 타격으로 미국 경제 전반이 휘청거리는 와중에도 증시를 사상 최고가로 이끌었다.
수요일 상승세를 이끈 것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며 강세를 보인 세일즈포스(Salesforce.com, NYSE:CRM)다. 최근 몇 주간 보인 상승세는 대체로 애플(Apple, NASDAQ:AAPL)과 아마존(Amazon.com, NASDAQ:AMZN) 등 소위 Fab 5라고 불리는 인기 주식 5종목들의 주도로 일어났다.
아마존의 창립자이자 CEO인 제프 베조스(Jeff Bezos)의 순자산이 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아마존 주가는 수요일 2.9% 상승했다.
주식 투자자에서 외환 트레이더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들이 오늘 있을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통화 정책 전망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오늘 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이슈 3가지를 소개한다:
1. 파월 의장 발언
연준의 연례 잭슨홀 미팅 직후인 9:00 AM ET (1300 GMT)에 파월 의장이 연설할 예정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를 넘어서도록 용인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10년간 대체로 2%를 밑돌았다. 연준이 금리를 제로에 근접한 수준까지 인하하면서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했다.
저금리로 통화 정책 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준이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인플레이션이 필요하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연간 통화 정책 리뷰에 대해 발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2. 경제 데이터 발표
8:30 AM ET (1230 GMT)에 주간 실업 데이터가 발표된다. Investing.com의 애널리스트 전망 취합에 의하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 기록했던 110만 건에서 100만 건까지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1,480만 건에서 1,440만 건으로 감소했을 전망이다.
실업 추세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로 각종 사업장이 폐쇄되었던 올봄에 비해 개선되었으나, 신규 실업수당 신청은 여전히 100만 건을 웃돌고 있다. 주간 $600의 연방 실업수당도 종결된 상황이며 의회는 아직까지 추가 부양책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8:30 AM ET (1230 GMT)에는 2분기 GNP 개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1분기에 비해 32.5%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 예상치는 34.3%다.
3. 기업 실적 발표
커버걸(Covergirl)과 OPI, 클레롤(Clairol)을 거느린 코스메틱 대기업 코티(Coty, NYSE:COTY)가 주당 13센트의 손실과 12.7억 달러의 매출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용 관련 상품 매출의 약세는 아디다스(Adidas, OTC:ADDYY)와 구찌 브랜드의 수익으로 어느 정도 만회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수요일 1.8% 하락했다.
메이크업 소매업체 얼타 뷰티(Ulta Beauty, NASDAQ:ULTA)는 주당 10센트의 순이익과 12.6억 달러의 매출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는 수요일 0.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