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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갈등 끝장보나··· 달러체제서 中 퇴출 ‘핵옵션’ 우려 커져

  • 새벽여신v
  • 2020-06-02 16:54:07조회수 240


[서울경제]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내에서 미국이 ‘핵옵션’으로 불리는 글로벌 달러결제 체제에서의 중국 퇴출을 추진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중국기업의 달러결제가 금지될 경우 전세계에 유래 없는 ‘금융쓰나미’가 밀어닥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 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 홍콩 보안법 제정에 따른 미국 보복 움직임에 대비한 내부 회의를 갖고 다양한 대응방책을 논의했다. 이 중에서 미국이 ‘최후의 수단’으로 국제 달러결제 시스템에서 중국을 밀어낼 경우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의 한 고위인사는 SCMP 인터뷰에서 “달러망에서 중국 퇴출은 분명 미국의 옵션 중 하나”라면서 “그렇게 될 경우 냉전이라기보다 ‘열전(실제 무력충돌)’에 가까워질 것인데 중국도 피해를 입겠지만 미국의 피해가 더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경제에 미국 달러의 세계 지배는 당장은 해결이 어려운 약한 고리다. 전세계 거의 모든 국가와 마찬가지로 중국도 국제적인 무역·금융·투자시 지급수단으로 달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홍콩의 금융기관들이 그 관문 역할을 맡았다.

미국이 중국의 홍콩 보안법 강행에 대한 보복으로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키로 한 마당에 중국을 자신의 달러결제망에서 퇴출시키지 못할 이유도 없다는 것이 중국 측의 우려인 셈이다. 아직 미국의 고위인사가 위안화의 달러결제망 퇴출 관련 언급을 공개적으로 한 적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으서는 너무나 치명적인 악재이기 때문에 “미국이 이러한 연결고리를 약하게 만들거나 심지어 깨뜨리고, 국제 자본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막고 홍콩의 국제금융센터 지위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가 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거래에서 달러화 비중은 절대적이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제 지급거래에서 달러 비중이 42.2%인 반면 위안화는 1.9%에 불과했다. 유로화 비중이 31.7%로 높긴 하지만 이는 대부분 유럽연합(EU) 국가 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실제 국제거래에서는 달러화가 보편적인 수단이다.

최근 들어 중국도 자국이 최대의 소비국인 원자재 수입에서 위안화 결제를 확대한다거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블록 국가간 위안화 거래를 늘리는 식으로 위안화 국제화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12월 1.6%였던 위안화 거래 비중은 만 2년동안 겨우 0.3%포인트 늘었을 뿐이다. 중국이 최근 디지털위안화를 급히 추진하는 것도 나름 위안화 국제화에 대한 돌파구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전날 공개한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로드맵이 위안화 국제화의 새로운 시도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의 자유무역지대 가운데 자유무역시험구는 이미 18곳이 지정됐지만 자유무역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2025년까지 무역과 투자 자유화를 하고 2035년 자금이동, 입·출경, 물류분야 자유화까지 완성해 인근 홍콩을 대신하게 한다는 것이다.

다만 사회주의 중국 체제의 경직성이 그대로 존속하는 가운데 제도만으로 자유무역지대를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기존 18곳 자유무역시험구에서 증명된 상황이어서 하이난의 전망도 밝지 만은 않다. 베이징 소식통은 “홍콩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계획의 공개는 미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중국의 의지 정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보안법 이후 미중 간 맞보복은 계속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국영기업에 대두·돼지고기 등 일부 농산물 구매를 중단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이 홍콩 주민과 기업인을 받아들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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