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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달러 내면 백신 보내준다?…미국·유럽서 ‘온라인 백신 사기’ 증가

  • 손익분기점
  • 2021-01-06 14:28:43조회수 253

 

싱가포르에 있는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국제사이버범죄센터. 로이터연합뉴스

싱가포르에 있는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국제사이버범죄센터.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해 돈이나 개인정보를 취하려는 온라인 사기가 미국과 유럽에서 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자체 조사 결과,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추적이 어려운 다크웹(dark web)이나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현금이나 의료정보 등을 주면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등 최소 7건의 각기 다른 ‘온라인 백신 사기’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다크웹 중 하나인 ‘아가르타’(Agartha)의 포럼(게시판)에 올라온 글에는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코카인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이 ‘판매품’으로 올라왔다. 여기에는 소형 유리병(vials)에 담긴 백신 재고 사진과 함께 현금으로는 500달러 또는 1000달러에 해당한다는 설명이 따라 붙었다. 또 다른 다크웹에서는 판매자가 ‘우한과학연구소’ 출신이라면서 의료기록을 제공하면 대가로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주장했다.

 

텔레그램의 여러 채널에서 백신 사진을 올리고 백신 판매를 버젓이 광고했다. 어떤 사용자는 미 제약사 모더나의 백신은 180달러(약 19만6000원)에,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은 150달러에,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의 백신은 110달러에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백신 운송은 어떻게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이 사용자는 ‘규정된 온도 팩’에 담겨, 며칠 안에 배송되며 추가 요금을 내면 익일 배송도 가능하다고 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가짜 웹사이트에 올라온 코로나19 거짓 치료제 또는 백신이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고, 심지어 생명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온라인 사기를 추적 중인 사이버 보안회사 리코디드 퓨처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앞둔 지난해 11월 ‘코로나’ 또는 ‘코비드’와 ‘백신’이라는 단어를 결합한 웹사이트 도메인이 2500건으로 전달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리코디드 퓨처 측은 “이 도메인들은 향후 악의적인 링크를 퍼뜨리는 데 악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전 세계적으로 180만여명이 숨진 코로나19 대유행 중에, 영국과 미국, 유럽 등이 차례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접종 속도가 더디고, 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닌 일반인들은 수개월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 속에서 온라인 사기가 급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각국 보건당국은 물론 화이자 등 제약사들도 온라인을 통해서는 백신을 제공하지 않는다면서 사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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