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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는 왜 젊은층부터 백신 접종하려 할까

  • 손익분기점
  • 2020-12-21 18:02:51조회수 250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방역을 주제로 한 벽화 옆을 걸어가고 있다. 자카르타|AP연합뉴스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방역을 주제로 한 벽화 옆을 걸어가고 있다. 자카르타|AP연합뉴스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은 우선 백신 접종 대상자로 의료진과 더불어 요양시설 입주자 등 고령층을 선정했다.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을 제외하고는 고령층이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인데, 인도네시아에서는 젊은 노동인구에 먼저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자카르타에 있는 아이크만 분자생물학 연구소의 아민 소반드리오 소장은 “우리의 목표는 집단면역이다. 가장 활동적이고 노출이 많은 인구 집단인 18~59세에 먼저 백신을 접종해 다른 집단을 보호하기 위한 요새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사람과의 접촉 빈도가 낮은 고령층에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것은 집단면역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덜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에선 이달 6일 도착한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120만회분을 의료진과 경찰, 군인 등에 우선 접종한 후 18~59세 일반인부터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1억700만명이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18~59세 인구의 67%에 해당한다. 이는 전체 인구(약 2억7300만명)의 40%에 해당해, 일반적으로 전체 인구의 60~70%가 면역을 형성해야 한다고 보는 집단면역의 목표치에는 미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중 고령층 비율이 높다. 이날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약 63만명이다. 누적 사망자 1만9111명으로 이중 39%가 60세 이상, 36%는 46~59세였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의 생물 보안학 교수인 라이나 매킨타이어는 “인도네시아에는 젊은 인구가 많기 때문에 그런 정책이 나올 수 있었겠지만 노인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타당하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결국은 제한된 백신 공급량 때문에 연령을 차별화한 전략 간에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같이 결정한 것은 백신 안전성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테라완 아구스 푸트란토 보건부 장관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60세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임산부 등은 백신 접종의 후순위가 될 것이라며 백신이 이들에게 안전하다는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중국 시노백과 미국 노바백스에서 1억5550만회분, 아스트라제네카 및 코백스에서 1억1600만회분의 백신 구매 계획을 맺었다. 먼저 접종이 이뤄질 중국 시노백 백신의 경우, 임상시험이 18~59세를 대상으로 이뤄져 다른 연령대에 대한 백신 효능과 안전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백신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선택이라는 주장도 있다. 인도네시아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인 C B 쿠스마리안토는 “선진국들은 전체 인구에 접종할 충분한 백신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의 선택은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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