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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이 미국으로 간 까닭은?

  • 손익분기점
  • 2021-02-16 14:46:30조회수 187

제 몇몇 골판지 회사의 주가가 30%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습니다.
 

쿠팡이 미국 뉴욕 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쿠팡이 잘 풀리면 택배 상자 만드는 골판지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 탓입니다.

왜 사업은 한국에서 확장하고 미국에 상장하느냐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데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쿠팡이 적자가 심하긴 하지만, 국내 증시에 상장할 수 없었던 건 아닙니다.

이익이 나지 않아도 시가총액이나 매출액 같은 기준을 넘기면 상장 문턱을 넘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미 증시를 택한 이유가 있겠죠, 국내에는 없는 '차등의결권'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창업주나 경영진이 보유한 주식 의결권을 일반 주주 주식보다 더 인정해주는 제도인데요.

빠른 의사 결정과 경영권 방어로 안정적 기업 운영이 가능하지만, 방만한 경영을 견제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다만 쿠팡의 미국행을 차등의결권 때문만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상인 /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차등의결권이 없다고 우리 성공한 벤처기업이 우리나라에서 상장 안 했느냐? 다 했습니다. 미국 쿠팡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거고 한국 쿠팡은 미국 쿠팡의 100% 자회사입니다. 처음부터 쿠팡을 상장할 때 미국 증시에 상장할 계획을 10년 전부터 가지고 있었다고 보는 게 합리적입니다.]

그동안 쏟아부었던 투자금을 더 안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다는 측면이 언급됩니다.

투자금도 더 몰리고, 기업가치도 더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거죠.

최근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상장 시 쿠팡의 기업가치를 500억 달러, 우리 돈 약 55조 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쿠팡에 그동안 3조 원 넘는 돈을 투입해 지분 37%를 가진 손정의 소프트그룹 회장은 이 경우 7배 가까운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국내 직원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정해진 가격에 자기 회사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 '스톡옵션'이라고 하는데요.

쿠팡에 6,570만 주 정도가 있습니다.

2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 제공되는데, 행사 가격은 입사 시점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쿠팡 직원의 스톡옵션 행사 평균 가격은 1주에 1.95달러, 약 2,100원 수준입니다.

쿠팡이 이렇게 커진 데는 '쿠팡맨', 배달노동자들의 공도 크겠죠.

이들을 포함해 물류센터 상시 근무자, 낮은 직급의 정규직·계약직 직원에게도 일부 이익이 돌아갈 전망입니다.

1인당 200만 원 수준으로 주식을 받은 날로부터 1년 근무하면 50%, 이후 1년 더 근무하면 나머지를 받는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상장 이후 전망은 어떨까요.

쿠팡의 누적 적자는 4조5천억 원, 분기에 한 번이라도 쿠팡을 이용한 고객은 1,480만 명입니다.


많은 이용자를 바탕으로 음식 배달, 동영상 서비스 등 다각화에 나선 쿠팡의 잠재력이 더 점수를 받을지,

점점 치열해질 시장 경쟁이 단점으로 더 크게 작용할지,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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