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둔 쿠팡이 15일 현장 직원들에 대한 주식 무상 부여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쿠팡은 오는 16일부터 주식 부여 대상자들을 위한 상담 콜센터를 운영한다.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총괄 대표는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에 진행되는 일회성 주식 부여 프로그램을 통해 (1인당) 약 200만 원 상당의 주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올해 3월 5일 기준 쿠팡과 자회사에 재직 중인 쿠팡 배송직원(쿠팡친구)과 물류센터 상시직 직원, 레벨 1∼3의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이다. 이들 중 그동안 주식을 부여받은 적이 있는 직원은 제외된다.
이들에게 나눠 주는 주식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이다. 양도제한조건부주식이란 특정 기간에 기업이 내건 목표를 달성하면 주식을 지급하는 성과보상체계로, 회사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할 경우 무상으로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주식을 받은 날로부터 1년을 근무하면 50%를, 2년 근무하면 나머지 50%를 받는 방식이다.
이번 이메일은 대상자에게만 발송됐으며 개별 부여 주식 수 등은 다시 공지할 계획이다.
앞서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쿠친과 물류센터 직원들 등 쿠팡의 일선 직원들과 비관리직원(frontline workers and non-manager employees)을 대상으로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제공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쿠팡은 이와 관련 “이들 직원이 회사의 근간이자 성공 이유”라며 “작년 한 해만 2만 5000명을 채용했으며 2025년까지 5만명을 신규 고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