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해외 마감시황]
삼성 시황 서정훈 (T. 2020-6790)
지난 금요일 美 증시는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하며 3대 지수 모두 반등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기술주의 상승이 제한된 반면, 경기민감주들은 견조한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1.36%, DOW는 1.37% 상승 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NASDAQ은 1.02% 올랐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23%의 상승세로 마감 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기술주들은 대부분 반등에 성공 했습니다. 다만 그 상승폭은 제한 됐습니다. 애플이 0.04% 오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그리고 페이스북은 1%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 했습니다. 알파벳은 1.69%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2.99% 상승했습니다.
반면 경기민감주들의 상승세는 두드러졌습니다.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이 5.9% 오른 가운데 골드만 삭스와 모건 스탠리 등 다수의 대형 은행주들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들도 돋보였습니다.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스와 콜스가 5~6%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크루즈 여행 업체인 카니발은 7.2% 올랐습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유나이티드 항공 역시 5%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이날 금융시장 기류와 달리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는 지속 됐습니다. 뉴욕시의 경우 학교수업 중단 가능성을 학부모들에게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시는 현재 코로나 양성률이 7일 평균 기준 3%에 도달할 경우 학교 폐쇄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운영 중입니다. 더불어 이날부터 주요 상업시설의 야간영업을 중단 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섹터가 3.81%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부동산과 산업재, 그리고 소재 섹터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IT 섹터는 0.86% 오르면서 업종 내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에 대한 우려와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혼재된 상황 입니다. 증시 역시 두가지 재료에 따라 경기민감주와 기술주간의 순환매 흐름이 진행될 전망 입니다. 긍정적인 경제지표와 다양한 정책 지원을 감안한다면, 순환매 과정에서도 지수의 낙폭은 상당분 제한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