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해외 마감시황]
삼성 시황 서정훈 (T. 2020-6790)
지난밤 뉴욕 증시는 장 초반 소폭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뉴욕시의 학교 폐쇄 결정이 장 후반 확인된 탓에 하락 마감 했습니다. 이날 S&P500과 DOW는 각각 1.16% 내렸습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NASDAQ은 0.82% 하락하며 여타 지수 대비 낙폭은 다소 제한 됐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경우 0.72% 내리면서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그간 강세를 보여왔던 중소형지수 러셀2000도 이날 사흘만에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의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애플이 1.14% 내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시총 TOP5 종목 모두가 1%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코로나 확산의 반사이익이 부각됐던 넷플릭스가 0.24% 올랐고, 화상회의 솔루션 전문업체인 줌도 이날 3.34% 상승했습니다. S&P500의 편입이 결정된 테슬라는 이날도 10.2% 상승하며 이틀째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장 마감 1시간 전후 트위터를 통해 공립학교 폐쇄 결정을 공지했습니다. 그는 뉴욕시의 코로나 검진 양성판정 비율이 3%를 넘어서게 되면서 지침에 따라 19일부터 학교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신 출시와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으로 상승하던 증시는 해당 소식 이후 빠르게 하락 전환했습니다. 기온이 낮아질수록 코로나 확산세가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인식이 다시금 확산된 것 입니다. 미국 화이자社가 최종 95%의 예방률을 보인 백신을 수일 내 출시 할 것이란 소식이 있었지만, 투자자의 위험선호를 되돌리지 못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 섹터가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에너지 섹터가 2.88% 내리면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유틸리티와 헬스케어 그리고 부동산 섹터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역시 코로나 확산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지수 레벨이 마침 연고점을 경신한 상황인 만큼, 변동성 확대가 일부 예상됩니다. 그러나 백신 출시와 다양한 정책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입니다. 큰 낙폭보다는 기간 조정 가능성이 높을 것 입니다. 그간 상대적 열위를 보였던 언택트 관련주의 순환매 가능성을 대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