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중국 경찰이 가짜 백신 제조범 일당을 검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이들이 만든 가짜 코로나19 백신 중 일부가 해외로 몰래 팔려나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중국 관변 매체인 글로벌타임스 신문은 최고인민검찰원이 최근 가짜 백신의 밀수출을 포함한 21건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사건 용의자 70명을 체포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쿵 모 씨를 비롯한 용의자들이 지난 8월부터 주사기에 식염수나 생수를 넣어 만든 가짜 백신 약 6만 8천여 개를 시중에 팔면서 우리 돈 환산, 약 30억 원 가량의 부당 이득을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들이 만든 가짜 백신 가운데 600개가 지난해 11월 홍콩을 통해 해외로 팔려 나갔으며, 홍콩과 홍콩 인근 중국 푸젠성에 보관돼 있던 가짜 백신 천 400개가 압수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글로벌타임스 신문은 그러나 이들 가짜 백신이 어느 나라로 밀수출됐는지는 발표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 경찰은 지난 1일 쿵 씨 등 가짜 백신 제조 용의자 80여 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