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asiae.co.kr/article/2021100608325609421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5% 오르면서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83(2015년=100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도 0.5% 오르면서 오히려 하반기 들어 물가지수가 상승하는 모양새다.
달걀, 돼지고기 등 농축수산물 가격은 3.7% 올랐고, 유가 상승 영향으로 공업제품 물가도 3.4% 뛰었다. 전기·수도·가스 요금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했고, 전세·공동주택관리비 등 서비스 물가는 1.9% 올랐다.
이로써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 2.3%를 기록한 이후 5월(2.6%), 6월(2.4%), 7월(2.6%), 8월(2.6%), 9월(2.5%) 등 6개월 연속 2%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물가 상승률이 6개월 이상 연속으로 2%대를 기록한 것은 2012년 6월 이후 근래 약 9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3분기(7~9월) 전체 물가상승률도 2.6%에 달했다. 분기 기준으로 2012년 1분기(3.0%) 이후 최고치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가공식품 물가가 많이 오르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중반의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4분기에도 국제유가 상승, 전기료 인상 등 상방요인이 우세해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