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해외 마감시황]
삼성 시황 서정훈 (T. 2020-6790)
지난밤 월 스트리트는 경제지표 호조와 유럽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기대감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로나 확산세는 지속 됐지만, 경제 회복이 시장 예상을 앞선 것에 투자자들은 더 주목했습니다.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1.19%, DOW는 0.52% 올랐습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NASDAQ은 1.64% 반등하며 여타 지수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 기술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페이스북이 4.9% 상승한 가운데 애플과 알파벳이 3%대의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아마존 역시 1.5%의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금일 뉴욕 증시 종료 후 애플과 알파벳, 그리고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일제히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매출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3분기 GDP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투자자의 자신감을 이끌었습니다. 상무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분기 GDP 잠정치는 연율 기준 33.1%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32.0%를 상회했습니다. 더불어 이는 1947년 집계 이래 가장 큰 증가폭으로 확인됩니다. 전분기 기록은 31.4% 감소였습니다.
한편 유럽에서는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기대감이 위험선호를 자극했습니다. ECB는 당일 통화정책회의를 종료한 후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조만간 시행할 것이라고 시사했습니다. 라가르드 ECB 총재가 12월에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데 의심이 없다고 명확한 어조로 부양책을 예고한 것 입니다. 해당 소식 이후 유럽 주요 증시는 플러스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섹터가 3.2%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커뮤니케이션과 소재, 그리고 IT 섹터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헬스케어는 0.71%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는 효과적인 코로나 통제로 경제활동 제약이 적은 국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코로나 이후 경제회복 속도 또한 비교그룹 대비 빠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감안한다면 증시 변동성 또한 상대적으로 제한될 전망이며, 美 대선 이후 불확실성 감소와 함께 점진적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