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210714000093
수요일인 14일에도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서울의 경우 오전 5시 기온이 26.1도로, 이틀 연속 열대야가 발생했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1분∼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낮부터는 경기 동부 등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15일 새벽까지 이어질 소나기의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 강원 내륙·산지, 충청 내륙, 영남 내륙에서 5∼60㎜다. 서해5도에는 이날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5∼30㎜의 비가 내리겠다.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는 국지적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순간풍속 시속 15㎞의 강한 돌풍도 불 수 있다.
집중호우로 하천과 계곡물이 불어나 있고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태인 만큼 피해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로 약해진 지반에 강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큰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수구 붕괴, 침수사고 등 안전사고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28∼35도의 분포를 나타내겠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33도로, 전날(31.5도)에 비해 1도 이상 높을 전망이다. 대표적 극서지인 대구의 최고기온은 35도로 예보됐다. 습도가 높아 한낮의 체감온도는 33도 이상(내륙을 중심으로는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고, 밤새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대기 확산이 원활한 덕에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내륙 대부분 지역에는 이날 아침까지 가시거리 1㎞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보됐다. 안개는 이날 밤부터 15일 아침 사이 다시 나타나겠다. 바다 안개가 유입되는 도서 지역과 일부 해안, 강원 산지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1m, 서해 1∼2.5m, 남해 0.5∼2m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