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31일 연속 촬영한 개기월식 모습. 한국천문연구원 박영식 선임연구원 제공
내년 5월 26일 개기월식 구조도.
내년에 한국에선 5월에 개기월식을, 11월에는 부분월식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1일 ‘2021년도 주요 천문현상’을 발표하고, 내년 5월에는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을, 11월에는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일부만 가려지는 부분월식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개기월식은 서울 기준으로 5월 26일 저녁 8시 9분에 시작돼 8시 18분에 최대치에 이르며, 8시 27분에 종료된다. 해당 월식은 한국이 속한 아시아를 포함해 아메리카, 호주, 남극, 태평양과 인도양에서 관측할 수 있다.
부분월식은 11월 19일 오후 4시 18분에 시작되지만, 실제 관측은 달이 떠오르는 5시 16분 이후부터 가능하다. 해당 부분월식은 6시 2분에 최대치에 이르고 7시 47분에 종료된다. 월식은 아시아와 아프라카 서부, 유럽 서부, 아메리카, 호주, 대서양과 태평양에서 볼 수 있다.
일식은 내년에 한국에선 볼 수 없다. 내년 6월 10일에는 금환일식, 12월 4일에는 개기일식이 나타나지만 모두 국외 지역에서만 관찰할 수 있다. 한반도에선 2035년 9월 2일 개기일식이 나타날 예정인데, 북한 평양 지역과 강원도 일부에서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천문연구원은 분석했다.
3대 유성우로 불리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도 예년처럼 관측할 수 있다. 새해 가장 먼저 찾아올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1월 3일 밤과 4일 새벽에 가장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 가장 큰 보름달은 4월 27일 떠오른다고 천문연구원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