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4943276?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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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람인)[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첫 취업보다 이직을 어려워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이직을 경험한 직장인 절반은 후회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이직 난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이직을 준비 중인 직장인 977명을 대상으로 첫 취업과 이직 어려움을 비교해 조사한 결과, 68.9%는 ‘이직이 더 어렵다’고 답했다.
이들은 이직이 어려운 이유로 ‘생각하는 처우에 맞는 기업을 찾기 어려워서’(57.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신입 때에 비해 원하는 처우가 구체적이고, 재직 중인 회사라는 명확한 기준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워라밸, 문화 등이 더 좋은지 입사 전 확인하기 어려워서’(42.5%), ‘회사 생활과 이직 준비를 병행할 시간이 부족해서’(34%), ‘주위에 들키지 않고 면접 일정 등을 조율하기 어려워서’(30.9%) 등 이유를 들었다.
이직 시 가장 어려운 전형으로는 ‘연봉 협상’(20.8%)이 1위를 차지했다. 원하는 연봉 수준 이상으로 협상을 진행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많은 직장인들이 이직을 어려워하는 만큼 실제 이직 후 후회하는 응답자도 많았다. 이직을 경험한 직장인(907명) 중 절반 이상(56.6%)이 이직을 후회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
이직을 후회한 이유는 ‘막상 입사해보니 기업 내실이 생각보다 부실해서’(51.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연봉 등 조건이 기대에 못 미쳐서’(42.5%)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이들 중 66.5%는 이직 후 후회하면서 퇴사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입사 후 평균 7개월 이내에 퇴사를 결정한 것으로 집계돼 1년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연봉 인상 등 처우에 관련된 조건도 중요하지만, 이직하는 회사의 업종과 맡게 될 업무 등이 향후 자신의 커리어 성장과 관리 관점에서 플러스 요인이 되는지 등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