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토큰(NFT). 이름부터 어려운 이 단어가 올 해를 휩쓸고 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NFT로 주고 받으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그 중에서도 문화·예술계는 NFT가 가장 위력을 떨친 분야 중 하나다.
블록체인 기반 소유권 증명서라 할 수 있는 NFT는 예술 작품 등을 디지털 공간에 ‘박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광수 한국미술협회(한국미협) 이사장은 “모든 예술품은 고유성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가치가 생긴다”며 “시각예술품은 NFT를 적용하기 가장 적합한 장르”라고 했다.
또한 가이덤이 기획하는 "동방의 등불"은 한국의 미술, 음악 등 예술 문화와 NFT 및 메타버스를 활용해 새로운 한류의 표준을 만들고자 하는 기획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지난 1980∼90년대 한국 가요계를 풍미한 레전드 가수와 국내 미술계를 대표하는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이 미술품 대체불가토큰(NFT) 콜라보 발행에 두 손을 맞잡았다. 유명 가수와 화백이 NFT 콜라보 공동 작업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6일 한국미협 NFT 사업자 가이덤아트재단에 따르면 가수 양수경은 전날 이광수 한국미협 이사장과 만나 NFT 아트 작품의 ‘2인 콜라보’ 작업에 전격 합의했다.
이 이사장은 가수 양수경을 만난 자리에서 “미술은 다른 예술 분야를 다 아우른다”며 “한국미협이 현재 진행하는 국제조형예술협회(IAA) ‘2022 월드아트엑스포(WAE)’ 행사가 이번 양수경 씨의 참여로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월드아트엑스포는 ‘세계미술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다”며 “ 누구든 어떤 분야의 작품이든 출품이 가능하고 NFT 디지털 아트를 포함한 많은 신진작가들의 등용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