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의 원칙=2
*심리적 손절(기술외적인 손절)
여기서 부터는 원래의 손절(Loss Cut)의 개념보다는
와이즈 컷(Wise Cut)의 개념을
적용하여 생각해 보는 것이 나을 것이다.
굳이 사족을 달자면, "지혜롭게 포기한다, 혹은 줄인다."
정도가 될 것이다.
1. 시간의 손절
특히 옵션매매에서는 포지션 매매가 아닌 이상,
장중 변동성과 가속도가 줄고 있는 옵션 종목을
오래 동안 계속 들고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즉, 장이 횡보중일 경우 방향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일단 빠져 나오라.
설사 방향에 대한 확신이 있더라도
그 변화의 속도가 더딜것이라 판단되면
일단 나와야 한다.
그리고 쉬면서 장을 살펴보라.
종목을 들고 있을 때와는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보게되는 착시적 성향이 있다.
콜을 들고 있다면 아무래도 시장이
상방으로 움직일거 같다는 착란에 빠지는 수가 있다.
이 착란이 손절을 방해한다.
일단 쉬어라.
진입하고 청산하고 그리고 쉬는 것이다.
쉬는 기술은 파생매매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술이다.
우아하게 춤을 추듯이 이 삼박자 리듬에 맞추어서 매매해 보라.
큰 변화를 느낄 것이다.
파생매매에 있어서 손절의 중요성은 손절 그 자체로도 의미 있지만,
시간의 손절을 통해서 쉬고 있는 동안,
변동성과 속도가 커지는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중요하다.
쉬어라,
놓아버리고 쉬어라,
쉬는 것을 즐겨라.
새로운 기회 포착이라는 행운은 쉬고 있는
매매자에게만 찾아간다.
벌었으면 쉬어라,
잃고서도 쉬어라.
잃고서도 쉬는 것을 배웠다면 이미 다 배운 것이다.
2. 탐욕의 손절
굳이 이런 말을 만들어 쓰지 않더라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익절의 경우에는 탐욕을 경계하고,
손절의 경우에는 미련과 분노를 경계해야 한다.
적정한 기준을 정해두고 그 기준치의 성과를 거두었다면,
잠시 컴퓨터를 끄고 밖으로 나가 심호흡을 하고
가벼운 산책이라도 해보라.
시장의 흐름은 파동(Wave)이다.
유능한 서퍼(Surfer)는 아무 파도나 타지는 않는다.
그들은 그들의 몸을 싣고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파도를 기다린다.
그러나 좋은 파도는 탐욕으로 가득한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욕심을 손절하라,
그러면 매매도 즐거워 지고,
수익도 더 커지고,
인생도 더 즐거워 진다.
명심하라,
기준과 원칙만이 당신을 구원한다.
3. 예측의 손절
자신의 예측에 배신당한 많은 매매자들은
"예측은 없다, 대응만 있다."고 외친다.
그러나 엄격히 말해 진입을 하려한다면
위로든 아래로든 예측이 없을 수 없는 노릇이다.
어떤 이는 스스로의 어설픈 예측에 묶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신문이든 텔레비젼이든 모든 정보를 차단하고 챠트에만
의존하여 거래해야 한다고 말한다.
깊은 산 속에 은거하는 수도자도 아닌데 굳이 그럴 필요야 있겠는가?
진흙세상에서 뒹구는 사람들은 볼 거는 보고 들을 거는 들으며
사는게 자연스럽지 않겠는가.
문제는 자신이 언론을 통해 얻은 정보의 적용이다.
언론의 정보가 뒷북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들 있고
또 게중에는 역정보도 있을 수 있다.
예측이냐 대응이냐는 이분법으로 따질 일이
아니고 다만,
자신의 예측과 챠트의 흐름이 일치 한다면
자신의 매매계획을 고수하면 될 일이고
예측과 챠트의 흐름이 상이 하다면 챠트를 따르면 될 일이다.
챠트가 후행이니 어쩌니 하지만
시장의 흐름은 정보의 흐름 그 자체이며 움직이고 있는 챠트는
정보의 흐름을 현재진행형으로 보여 준다.
시장 참여자 들은 각자의 정보와 예측에 의해
챠트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니,
당신은 그 것을 제대로 읽어 내기만 하면 될 일이다.
예측이 너무 강하면 시장에 대한 자신의 뷰(View)를 꺽기 어렵다.
예측은 예측일 뿐이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풀잎처럼 몸을 낮추고
시장을 지켜보는 일 뿐이다.
4. 기대의 손절
파생으로 돈을 벌어 보겠다는 부푼 기대를 가지고
이 시장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당신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기 까지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다.
그리고 그 잘못된 판단에 대한 벌은 혹독하다.
당신의 처자는 당신으로 부터 등을 돌릴 것이며,
당신의 친구들로 부터는 경원시 될 것이다.
당신은 몇 달, 몇 년을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끙끙대며
시간을 보내다가 종국에는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때도 많아 질 것이다.
대개가 거치는 기본 과정이다.
수 많은 사람들이 시작 할 때의 꿈을 뒤로하고 가슴에 회한을 품은 채,
그렇게 떠나가는 곳이 이 시장이다.
이 시장은 그렇게 떠나간 이들의 원한이 서려있는 곳이란걸 알고 있어야 한다.
굳이 이 시장에 남겠다면,
어떻게 수익을 낼 것인가? 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 남는 방법을 찾을 수있을까? 를
먼저 생각 해야만 한다.
저 어두운 곳에서 죽음의 명부를 관장하는 그 분이 당신에게 묻는다.
만약 당신이 다시 태어난다면 파생매매의 길로 다시 들어서겠는가고.
"절대로 그리하지 않겠다." 가 당신의 답인가?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벗어나라.
그것이 죽지 않고 금생(今生)에서 두 번 사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무손절(無損切)이 최상의 손절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선의 진입을 해야 한다.
최선의 진입 지점은 손절의 확률이 가장 적은 자리.
바로 그 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