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거래를 하는 사람이라면 지수하락이 예상되면 선물매도,
상승이 예상되면 선물매수라는 것 쯤은 모두가 안다.
허나 선물매수와 선물매도에는 선물가의 등락외에도 또 다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선물가격이 형성되는 근저에는 기초자산인 코스피200 가격외에
이자가 포함되어 있다. 선물매수란 현물을 증거금만으로 사는 의미이므로,
선물매수가에는 현물가격외에 이에 준하는 이자(cd금리)가 포함되어 있다.
즉 선물을 매수하는 이는 코스피 200기초자산 가격 + 결제일까지 남은 기간동안의 이자를
매도자에게 지불하고 선물을 취득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선물 결제일에 K200지수가 현재와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선물매수자는 현재~결제일까지의 CD금리에 해당하는 이자만큼의 돈을
매도자에게 잃는 다는 의미이다.
이런 이자는 베이시스로 반영되는 데, 베이시스에는 강세장/약세장에 대한 참가자의 예상뿐만
아니라 결제일까지의 이자도 포함되어 표현된다.
사실 방향성 트레이더에게는 상기 사실이 별 의미가 없다. 년 금리 3.0%의 이자보다는 선물의
가격등락폭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기 방향성 트레이더가 아닌 장기간 포지션을 가져가는 변동성 트레이더에게는 그 의미가 다를 수 있다.
만일 3개월가량 선물매수 포지션을 가지고 있고, 결제가격이 매수시의 코스피 200이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그는 선물 1계약당 약 2.0pt(3개월 동안 베이시스 크기이며, 결제시 0가 됨)의 손실을 입는다.
따라서 변동성 트레이더는 선물매수로 합성하는 것보다, 선물매도를 이용하여 합성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즉 포지션 청산때까지 선물매도분 가격에 대한 이자를 득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