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수로 가는 길과 정반대의 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플레이어에게는 죽음, 즉 깡통으로 가는 길이라 하겠습니다.
다른 말로는 하수로 가는 길도 되겠죠.
몇가지 유형이 있는데 이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그 파장이나 효과는 더욱 커지겠죠?
1. 비정상 컨디션에서의 거래
몸이 아프다거나 머리가 무겁다거나 술이나 약에 취한 상태에서 거래를 하게되면 안됩니다.
그래서 저는 매매일지 첫번째 체크사항에 내몸의 컨디션을 넣고 있답니다.
내기 도박이나 골프를 칠 때 상대방이 일부러 약(신경안정제 등)을 음료수에 타서 먹이고
게임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상대방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기 위함이겠죠.
설명을 길게 안드려도 잘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2. 조급증
한꺼번에 단기간에 많이...이른바 대박을 노리는 것이죠.
이게 쉽게만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한게 아니잖아요.
대박을 노리면 분명히 쪽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야구에서도 홈런을 치려고 힘이 잔뜩 들어가면 분명히 삼진입니다.
공을 배트 중심에 맞추려고 노력하다보면 직선타구도 나오고 안타가 될 확율이 높겠죠.
그러다가 보면 홈런은 망외의 소득으로 따라올 것입니다.
3. 섣부른 예측
간밤에 미국장이 상승했으니까 오늘은 우리나라도 올라갈거야.
오를 만큼 올랐으니 이제는 떨어질거야.
이런 예측운전은 사고의 지름길입니다.
그럴 가능성은 높지만 항상 그런건 아닌게 시장이죠.
새벽 3시이니 매일 다니던 골목에 사람이 없을 거라고 예측하고 달리다 보면
술취해 쓰러진 사람을 치는 사고를 내게 됩니다.
조금 늦더라도 확인하고 가야합니다.
조금 덜먹더라도 시장의 동향(추세)을 확인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4. 손절 대신 물타기
알면서도 또 쉬운 것인데 실행하지 못하는 로스컷.
위 아래의 여러가지 상황에 빠졌다고 해도
이것만 지키면 최소한 목숨은 부지할 수 있는데...
그나마 안하는 것 까지도 봐줄수는 있겠는데
여기에 물타기 까지 한다면 그야말로 설상가상...
혹시 성공했다고 할지라도 더욱 나쁜 길로 가는 셈이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스탑로스입니다.
그 대신 적정한 stop-line 설정은 각자가 잘 설정해야겠죠.
절대금액, 원금의 몇%, 아니면 10틱 등 여러가지 기준과
또 상황에 따라 신축성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봅니다.
5. 흥분매매
계속 따다가 한번 잃으면 손실을 메꾸기 위해서 미친듯이 거래...
이게 바로 수익중독증의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자연히 조급해지고 거래 끝나자 마자 바로 풀베팅으로 다시 들어가고
손실의 악순환이 지속됩니다.
지나고 보면 미친짓을 한거죠.
일단 손실이 나면 자리에서 무조건 일어나야 합니다.
담배한대, 아니면 잠시 밖에 나가서 바람을 쐬거나 하늘을 보거나...
calm down 해야죠.
제가 많이 겪어봐서 잘 압니다.
6. 시장과 맞서기
시장에 순응하지 않고 고집, 오기를 부리는 것
시장은 항상, 영원히 옳은데 자기가 옳다고 끝까지 주장합니다.
"그래, 좋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
물론 때로는 본인의 판단이 옳을 때도 있겠지만
결국은 이 역시 죽음으로 가는 길임에 틀림없습니다.
순풍에 돛을 달고 가야지
굳이 역류를 거슬러 올라갈 이유가 있나요?
한번 형성된 흐름은 생각보다 쉽게 꺾이지 않는답니다.
7. 쫓기는 매매
보름뒤에 지불해야 할 집 잔금으로 한번만 짧게 먹고 나와야지...
생각은 좋습니다만 일단 물리면 조초해 집니다.
그러다 보면 볼 것도 못보고 안절부절...
승패는 이미 결정되어 있습니다.
여유롭게 멀리 보고 하는 권투선수와 시간에 쫓기는 선수...
쫓기는 선수는 당연히 무리할 수 밖에 없고
보통은 카운터 펀치를 맞고 넉아웃 되는게 통상의 스토리입니다.
8. 풀 베팅
정찰병도 보내지 않고 처음부터 전군을 휘몰아 나갑니다.
화끈하고 기분은 좋겠지만 그러기에는 전장이 너무 만만치 않습니다.
적의 매복이 기다리고 있다면 결과는 너무 뻔하겠죠?
전멸 아니면 군사 대부분을 잃습니다.
물론 2천만원 정도로 선물 한계약만 거래한다면 어쩔수 없겠습니다만
처음부터 몰빵도 역시 사망으로 가는 지름길임에는 틀림없지요.
이밖에도 많이 있겠지만 저는 이 정도 밖에 모르겠네요.
부디 위와 같은 죽음의 길로 접어드시지 마시고
삶의 길을 찾아 걸으시기를 바라며...